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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수 논문에 이름을 올렸던 고교생 아들은 아빠와 같은 연구실에 있다

연구 윤리라는 게 있다

ⓒJournal of Veterinary Medical Science/Captured

서울대 수의대 이병천 교수팀의 2012년 논문에 당시 고등학생이던 아들이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아들이 학부를 마치고 서울대 수의학과 석사과정에 입학한 사실도 확인됐다. 

지난 2012년 일본 수의학회(JSVS, Japanese Society of Veterinary Science)에서 발행하는 ‘수의학 학술지’에 실린 소 복제 관련 논문에는 당시 고등학생이던 이병천 교수 아들의 이름이 공동 저자로 올라있다. 

해당 논문은 ‘트리코스타틴A’라는 화학 물질이 복제된 소 배아 세포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를 다뤘다. 해당 학술지는 SCI급 국제 학술지로 확인됐다. ‘SCI급’은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구 톰슨 로이터)에서 선정한 학술적 기여도가 높은 학술지를 뜻한다. 

이 교수의 아들이 고교 시절 이 논문의 기초가 되는 연구 활동에 참여했는지가 문제가 된다. KBS는 ”최근 서울대가 이 교수의 아들이 해당 논문 작성에 정당한 기여를 하지 않았다고 교육부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의 아들은 지난 3월 서울대 수의대 석사과정에 입학해 아버지와 같은 연구실에서 일하고 있다.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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