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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에 사형을 구형했다

"계획적이고 잔혹하게 피해자를 살해했지만 죄책감과 반성이 없다”

ⓒ뉴스1

검찰이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에 사형을 구형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이환승 부장판사)에서는 김성수에 대한 결심공판이 열렸다. 이날 검찰은 ”김성수는 계획적이고 잔혹하게 피해자를 살해했지만 죄책감과 반성이 없다”며 ”죄질이 불량하고 재범 위험이 높아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재판부에 사형 선고를 요청했다.

이어 ”사형 선고가 되지 않을 경우 김성수에 10년 간의 위치추적 장치 부착과 형 집행 이후 5년 간 재범방지에 필요한 사항을 시행해달라”고 덧붙였다.

김성수의 동생에 대해서는 ”폭행에 가담했음에도 불구하고 반성이 없다”는 이유로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김성수는 최후변론에서 자신의 동생과 어머니, 그리고 유가족들을 향한 말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성수는 동생에게 ”이것은 형의 잘못이지 너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말했으며, 어머니에 대해서는 “30년 동안 저와 동생만 보면서 살아오셨는데 정말 죄송하다. 불효자가 개과천선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오래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유가족들에게도 사죄의 말을 전했다. 김성수는 ”유족께서 법정에 나오셨다면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었지만 나오시지 않았다”라며 ”제 죄를 책임지기 위해 노력하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성수는 ”이번 일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깨닫고 배웠다”라며 ”고인분께서 항상 저를 지켜보고 계신다고 생각하고 인간으로 성숙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법의 결과와 별개로 끊임없이 고심하고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를 지킬 수 있도록 생각하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성수는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한 PC방에서 20대 아르바이트생을 폭행하고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성수에 대한 1심 선고는 오는 6월 4일로 예정됐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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