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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과 홍준표, '낮술' 마시며 '유튜브 합동방송' 한다

"터놓고 이야기하면 얼싸안고 울 수도 있다." - 진행 맡은 변상욱 교수

ⓒ뉴스1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하기로 한 유튜브 합동방송의 윤곽이 나왔다. 각각 ‘유시민의 알릴레오‘와 ‘홍카콜라‘를 진행 중인 두 사람은 오는 6월 3일 만난다. 장소는 마포의 한 대폿집이다. 대폿집인 만큼 ‘낮술’을 하면서 대화를 나눈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은 합동방송 진행자로 초청된 변상욱 국민대 초빙교수를 통해 전해졌다. 변 교수는 5월 16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시점은 6월 첫 번째 주, 아마 월요일로 결정이 되어가는 것 같다”며 ”시간이 오전이라 조금 낮술처럼 되어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낮술을 한잔 걸치면 그동안 짊어지고 있던 진보정당 아니면 보수정당이라고 하는 틀도 확 벗어던지면서 앞뒤 안 가리고 얘기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뉴스1

변 교수는 이 인터뷰에서 유시민 이사장과 홍준표 전 대표의 공통점에 대해서도 말했다.

″스타일상으로는 고독한 늑대다. 항상 경계선상에서 헤맨다. ‘정치를 할 거야? 말거야? 도지사를 할 거야? 정치를 할 거야, 당대표로 운영을 할 거야? 대통령 후보가 될 거야?’ 이런 뭔가 경계선상에서 넘나들면서 헤매는 고독한 늑대 스타일이다. 그래서 터놓고 얘기하면 아마 공감하면서 얼싸안고 ‘그래, 우리 그렇게 힘들었어’ 하면서 울 수도 있겠지만 그러지는 않을 거다.”

한편 유시민 이사장은 최근 ‘알릴레오’에서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다른 말들은 용서가 된다. 정치세력 간 경쟁하면서 공격한 거니까. 그런데 아방궁이란 표현은 지금도 용서가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홍준표 전 대표와 함께 유튜브 방송을 할 때 물어볼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10여년 전에 내가 한 아방궁 발언을 두고 아직도 시비를 걸고 있는 것을 보고 참 뒤끝 있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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