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 오래 연기한 ‘어벤져스: 엔드게임’ 배우들은 자신이 맡은 슈퍼히어로 캐릭터와 닮아버리게 된 것 같다.
이번 주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포일러 금지가 해제되면서 이들이 올린 촬영 현장 사진과 영상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고지식한 캐릭터인 스티브 로저스/캡틴 아메리카를 연기한 크리스 에반스는 MCU 가족들에 대한 향수와 사랑을 강하게 느끼는 듯하다.
영상 제한이 풀렸다! 저 촬영일에 규칙을 어긴 사람은 나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 (카메라가 짜증날 정도로 흔들렸다)
촬영장에서 즐거웠던 날.
토르를 연기한 크리스 헴스워스 역시 촬영장에서 바보짓을 많이 했다.
@Avengers 촬영 중 @RobertDowneyJr 가 점심을 쐈던 날이다
나는 음악에 빠져 버렸다... @ChrisEvans #paulrudd @Renner4Real @Russo_Brothers @MarkRuffalo
에반스가 올린 영상에서 헴스워스는 특급 비밀인 촬영장의 모습을 트위터에 실시간으로 올리고 있다고 농담했을 뿐 아니라...
...스트립 춤 흉내까지 낸다(옷을 다 입고 가운까지 걸친 상태이긴 하다).
브루스 배너/헐크를 연기한 마크 러팔로도 헴스워스와 우스운 사진을 찍었다.
우리 이 모습 정말 괜찮은 것 같아. 어때, @chrishemsworth ?
날카롭지만 의외로 부드러운 면이 있는 히어로 토니 스타크/아이언 맨을 맡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최종 영화에는 들어가지 않은 감동적인 재회 장면 영상을 올렸다.
″#스파이디가 이 순간을 기다린 사람들이 있다고 내게 말했다....” 다우니의 글이다.
스타크와 파커의 재회
앤서니와 조 루소 감독들 역시 가담했다. 멋진 사진에 ‘머리 자르기 연습 첫 날’이라는 간단한 멘트만 달았다.
루소 형제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엘리자베스 올슨(완다 막시모프/스칼렛 위치)이 파트너역인 비젼(폴 베타니)이 목졸리는 장면에서 웃고 있는 사진도 올렸다.
엘리자베스의 유머 감각은 참 괴상하다...
루소 형제는 ‘엔드게임’ 촬영장에서 고 스탠 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스포일러에 대한 멋진 말을 남기기도 했다.
스포일러 금지가 해제되었다고 해서 주위 사람들과 대화할 때 존중과 품위를 갖고 대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일부러 스포일러를 퍼뜨리고 다녀서도 안된다...
아무튼 이들은 촬영장에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가졌던 것 같다.
* HuffPost USA의 The ‘Avengers: Endgame’ Crew Went Bonkers Posting Behind-The-Scene Videos And Pics를 번역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