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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원들이 쓰레기 수거차량 탄 황교안 대표를 비판했다

지난 5월 11일, 황교안 대표는 대구 상동시장 거리를 청소했다

ⓒ자유한국당

지난 5월 11일, 대구를 방문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아침 상동시장 거리를 청소했다.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 및 환경 미화원들이 함께 했고, 황교안 대표가 쓰레기를 수거차량에 싣고 또 차량에 올라탄 모습의 사진은 자유한국당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이에 대해 환경미화원들이 해당 사진에 대해 ‘법규 위반’이자 환경미화 노동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5월 14일, 전국 지자체 환경미화원들이 가입한 노동조합인 민주일반연맹은 논평을 내고 ” 황교안의 사진 찍기 정치 쇼는 환경미화원의 노동을 모독한 것으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특히 보호 장구 착용을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차량에 매달려 이동하는 것은 환경미화노동자의 작업안전지침 위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실정법상 도로교통법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일반연맹은 환경미화노동에 대해 ”백 몇 십 만원을 받을 줄 알았는데 더 받아서 놀랍다고 전문지식과 기술이 필요 없는 노동이라고 천대받고 조롱받고 폄하되는 청소노동”이지만, ”단 하루도 쓰레기를 치워보지 않은
권력의 단물만 쫒아 온 자들이 함부로 지껄이고 모욕할 노동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매일매일 청소노동자들이 거리에서 다치고 죽어가는 현실을 두고 한 컷을 위해 청소노동자의 안전을 우롱하고 위협한 당신을 청소노동자의 이름으로 고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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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환경미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