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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5월 14일 11시 23분 KST

[허프 인터뷰] '왕좌의 게임' 시즌8의 감독이 팬들이 가진 의문에 답했다

*'왕좌의 게임' 시즌8에 대한 스포일러가 많습니다.

‘왕좌의 게임’ 시즌 8이 방영 중이다. 네 번째 에피소드인 ‘스타크의 마지막’(The Last of the Starks)이 방영된 지금,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극에 달해 있다. (이 인터뷰는 다섯 번째 에피소드가 방영되기 전에 진행됐다.)

자신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된 존 스노우는 아리아와 산사에게도 그 사실을 고백했다. 하지만 드라마는 고백을 들은 아리아와 산사가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보여주지 않았다. 티리온이 세르세이의 임신 사실을 밝혔을 때 유론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제레미는 세르세이가 브론을 이용해 자신을 죽이려고 했다는 사실을 알고서도 왜 그녀에게 돌아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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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의문은 너무나 많고, 답은 너무나 적다.

그래서 에피소드 4의 연출자인 데이비드 너터에게 설명을 부탁했다. 너터는 시즌 2부터 ‘왕좌의 게임’에 합류했고 ‘The Rains of Castamere’ 등 인기 에피소드를 담당했다. 허프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지금도 팬들이 궁금해하는 미스터리의 일부에 대해 말했다.

 

티리온이 세르세이의 아기에 대해 알고 있다고 밝혔을 때 유론은 무슨 생각을 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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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에피소드에서 세르세이(레나 헤디)는 유론(필로우 아스베크)에게 임신한 아이의 아버지가 유론이라고 말한다. 시청자들이 이걸 본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당시엔 유전자 검사가 없었으니 유론은 그 말을 믿는다. 제이미(니콜라이 코스터-왈도)가 아버지라는 건 전혀 모르고 말이다.

대너리스(에밀리아 클라크)의 군대가 킹스랜딩 문앞에서 세르세이를 만나기 전까지 그들은 잠깐 동안은 행복하고 무시무시한 가족이었다. 티리온(피터 딩클리지)은 세르세이에게 아이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라도 항복하라고 빈다.

그.러.나.

유론은 아이에 대해 알게 되고, 이 신에서 세르세이 바로 뒤에 서 있다. 티리온이 그걸 어떻게 알았는지 묻지 않을까? 이것이 팬들이 궁금해하던 지점이었다.

너터에게 있어 이 신에서 중요한 건 그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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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유론이 별 관심이 없다고 생각한다.”

너터는 이 신에서는 티리온이 세르세이의 부드러운 면에 호소하는 게 더 중요했다고 설명한다.
티리온은 세르세이가 “괴물이 아닌, 진정한 어머니임을 깨닫기를” 바랐다는 것이다.

“강렬한 신이었다. 유론이 어떻게든 끼어들었다면 우리가 말하려던 내용이 약해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산사와 아리아가 존의 진짜 정체에 대해 반응하는 건 왜 안 나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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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노우(키트 해링턴)가 리안나 스타크(아이슬링 프란쵸시)와 라예가르 타르가르옌(윌프 스콜딩)의 아들이라는 사실은 ‘왕좌의 게임’의 핵심 미스터리였다. 그래서 에피소드 4의 중요한 순간과 시리즈 전체에서 의미있었던 때는 존과 브랜(아이작 햄스터드 라이트)이 산사(소피 터너)와 아리아(메이지 윌리엄스)에게 사실을 밝히는 장면이었다.

“너에게 해야 할 말이 있어. 하지만 다른 사람에겐 절대 말하지 않겠다고 맹세해.” 존의 말이다.

아리아는 맹세하고 산사는 얼버무리지만, 브랜이 비밀을 밝히기 직전 신이 끊긴다.

그 에피소드 후 사람들은 왜 그랬을까 생각했다.
아리아와 산사는 행복했나? 슬펐나? 화났나? 열받았나?

너터는 이 사실이 시청자들에게는 몇 번 이미 알려졌기 때문에 남매의 순간은 이야기에서 빠졌다고 말했다. 샘(존 브래들리)이 존에게 시즌 8 첫 회에서, 존이 에피소드 2에서 대너리스에게 말한다.

“존이나 브랜이 뭐라고 말할지 우리는 알고 있었다. 그들의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올까? 에이건 타르가르옌. 그래서 그건 시간 낭비였다.” 너터의 설명이다.

 

제이미는 왜 세르세이에게 돌아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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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에피소드에서 가장 화제가 된 것은 아마 제이미가 브리엔느(그웬돌린 크리스티)와 가까워진 뒤 한밤중에 세르세이에게 돌아간 장면이었을 것 같다.

무슨 일일까? 시즌 1에서 브랜이 그랬듯, 제이미의 이제까지 행적이 다 버려지는 걸까?
제이미가 브리엔느 몰래 세르세이를 쓰러뜨리려는 것이란 추측도 있었지만, 너터의 생각은 다른 것 같다.

“자석과도 같다고 본다. 그는 언제나 세르세이에게 돌아간다 … 그 스스로도 어쩔 수가 없다. 그가 통제하기엔 너무 강력하다.” 너터가 말하는 제이미가 세르세이에게 품은 감정이다. “그리고 그는 그녀에게 돌아가야 한다. 자기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를 깨닫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산사는 비밀을 지킬 수 없는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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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드 스타크(숀 빈)는 몇 년 동안 존의 부모가 누구인지를 함구했다. 산사는 몇 시간 정도밖에 못 지키는 것 같다.

존에게 비밀을 지키겠다고 약속한지 얼마 안되어 이야기를 해버리는 이유가 무엇인지 너터에게 물었다.

“음, 산사는 노골적으로 말하지는 않는다. 넌지시 언급하고, 티리온은 그 말을 듣고 알아차리는 것 같다.”

너터는 또다른 전쟁이 다가오고 있는 지금, 산사는 집안의 평화를 유지하는 걸 최우선시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게 산사에겐 1순위라고 생각한다. 가족을 안전하게 지키고 왕국을 유지하는 것.”

 

보너스: 티저에 나이든 존 스노우의 동상이 나왔나?

시즌8의 티저 예고편에는 존, 산사, 아리아가 윈터펠 지하 무덤에서 자신들의 묘를 지켜보는 신이 있다.

티저 후 “존 스노우의 동상이 너무 늙어보이나?”라는 의문이 일었다.

존의 동상이 늙은 모습이라면, 존이 이야기 끝까지 살아남았다는 의미일 수 있다.
이 티저를 감독한 너터는 시청자들이 “동상에서 너무 많은 것을 읽어내려 한다”고 답했다.

“어떤 면으로든 의도한 바는 아니다.”

너터의 답변에 따르면 존의 운명은 아직도 수수께끼인 것 같다.

*허프포스트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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