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9년 05월 14일 12시 33분 KST

마리아나 해구의 역대 가장 깊은 곳에 도달한 다이버가 발견한 것 : 쓰레기

Reuters

미국의 한 전직 해군 장교가 탐사 잠수정을 타고 지구에서 가장 깊은 바다인 서태평양 마리아나 해구(Mariana Trench)를 탐험했고, 인류 역사상 가장 깊숙한 곳에 도달했다. 

이곳에서 그가 발견한 건? 인간이 만든 쓰레기였다. 

″바다 가장 깊은 곳에서 인간이 배출한 게 분명한 오염물을 보게 되어 매우 절망스러웠다.” 미국 해군 장교 출신이자 투자자, 탐험가인 빅터 베스코보가 로이터에 말했다.

″바다는 큰 쓰레기 집하장이 아니다. 그렇게 취급되고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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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코보는 그 깊은 바닷속에서 각진 금속 혹은 플라스틱 물체로 보이는 것을 발견했다. 여기에는 글씨가 적혀있었다. 인간이 만든 물체라는 부인할 수 없는 단서다. 

베스코보가 탄 잠수정은 챌린저 해연의 최대 수심으로 알려진 1만994미터에 불과 66미터 부족한 1만928미터 지점에 도달했다. 1960년대에 세워진 기존 유인 잠수 최고 기록을 16미터 경신한 것이었다. 인류 역사상 불과 세 번째로 이곳에 닿은 기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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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그가 이끄는 탐사팀(The Five Deeps Expedition)은 4월28일부터 5월7일까지 잠수정 ‘DSV Limiting Factor’를 타고 총 다섯 번에 걸쳐 마리아나 해구 곳곳을 탐사했다. 다양한 심해생물을 관찰했고, 미생물과 퇴적물 시료 등을 채취했다.

특히 신기록을 세운 4월28일 첫 번째 잠수에서 베스코보는 해저 바닥면에 4시간 넘게 머물렀으며, 이는 인류 역사상 최장 시간에 해당한다고 탐사팀은 밝혔다. 

″우리가 막 달성한 것에 대해 우리 모두가 얼마나 들떠있는지 거의 설명할 수 없을 정도다.” 탐사를 마치고 괌에 도착한 베스코보가 밝혔다

″이 잠수정과 모선, 대단히 유능한 탐사팀은 신속하고 반복적으로 해양에서 가장 깊고 험한 곳에 잠수함으로써 해양 기술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바다의 어떤 곳이든, 언제든 발견하고 찾아갈 수 있는 강력한 문을 막 만들고, 입증하고, 열어젖힌 것만 같은 느낌이다. 바다의 90%는 아직 탐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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