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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버 허드가 양성애자임을 밝히고 배우 활동을 하는 이유

"그저 그 순간의 진심이었고, 나 같은 사람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말한 것이다."

2011년 당시 여자친구였던 타샤 반 리와 함께
2011년 당시 여자친구였던 타샤 반 리와 함께 ⓒBen Gabbe via Getty Images

앰버 허드가 성적 지향을 공개하고 활동하는 이유에 대해 말했다. 허드는 4일 뉴욕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여배우였기 때문에 용기를 냈던 일들에 대해 자세하게 말했다.

허드는 2008년에 ‘아름다운 여성과 미친듯한 사랑에 빠졌다’며 사진가 타샤 밴 리에게 반했으며 당시 양성애자라고 공개하기로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허드는 자신의 섹슈얼리티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괜찮을 거라고 말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나는 본격적으로 커밍아웃한 적이 없다. 그럴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배우들이 다 그렇듯, 내가 이 업계에서 일을 많이 하게 될수록 사람들이 점점 내게 관심을 가졌고 내 사생활을 촬영했다. 계획하지 않은 일들이 생겼다.”

“동시에 하필 나는 아름다운 여성과 아름다운 여성과 미친듯한 사랑에 빠졌다. 지금도 아주 가깝고 굉장히 존중하고 사랑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때 주위 사람들로부터 ‘로맨스 영화의 주인공을 하려면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말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면서 ‘(동성 애인의 존재를 밝힌 후) 커리어를 망치지 않은 여배우 이름을 하나만 대봐라’라고 말했다. 나는 한 명도 떠올릴 수 없었다.”

그 사실을 깨달은 순간, 허드는 오히려 더 젊었을 때의 자신 같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자신의 섹슈얼리티에 대해 말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당시 한 LGBTQ 이슈를 다루는 매체의 인터뷰에서 여자친구가 있느냐고 물었고, 여기에 솔직하게 답한 것이다.

 

″질문했던 사람은 “‘당신의 여자친구냐는 물음을 명확히 하겠다, 같이 살지만, 친구로서 사는 건 아니라는 뜻인가’라고 떨면서 물었다. 나는 맞다고 답했다.”

“‘왜 지금 이렇게 말하는가?’라고 물었다. 그저 그 순간의 진심이었고, 나 같은 사람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말한 것이다. 사람들의 눈 앞에 보인다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허드는 이런 가시성과 함께 큰 변화가 찾아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리는 커밍아웃했고, 어둠에서 나왔다.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고 우리가 여기 있다고 크게 말하고 있다. 우리는 세상을 바꾸어 생존자들을 존중하고 믿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 우리에게 더 안전한 곳이 될 수 있도록 이런 사실을 밝힐 수 있는 세상이 되길 원한다.”

 

*허프포스트 미국판의 Amber Heard On Being A Survivor And Why She’s Openly Bisexual을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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