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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버 허드가 가정폭력 피해에 관해 목소리를 낸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우리의 문화는 여성, 폭력의 생존자가 자신보다 강한 힘에 대항하는 목소리를 내면 분노한다"

  • 박수진
  • 입력 2019.05.13 21:34
  • 수정 2019.05.13 21:40
ⓒAurora Rose via Getty Images

앰버 허드가 유명인으로서 밝히기 어려울 수 있는 가정폭력 피해를 고발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허드는 4일 뉴욕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가정폭력 생존자의 삶이 어떤지, 괴롭힘과 살해 협박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를 이야기했다.

“우리의 문화는 여성, 폭력의 생존자가 자신보다 강한 힘에 대항하는 목소리를 내면 분노한다. 나는 이를 직접 겪었다.”

“(조니 뎁의 폭력 고발 당시) 죽이겠다는 협박, 사생활 침해, 커리어와 생계를 끊어버리겠다는 위협을 당했지만 나는 지금도 여기에 있다. 내가 침묵하기를 거부했기 때문에 여기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지금의 상태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말을 따르기를 거부한다. 침묵을 지킨다면 무시당할 뿐이다.”

조니 뎁과 앰버 허드가 2016년 이혼 절차를 밟을 때, 허드는 뎁이 내내 육체적, 언어적으로 자신을 학대했다고 말했다. 뎁은 올해 허드를 상대로 5천만달러의 명예 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허드는 이에 대한 반박 자료로 최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법원에 뎁에게 학대당했다는 증거 사진을 제출했다.

페이지 식스가 입수한 서류에 따르면 허드는 2015년 이들이 태국 여행을 갔을 때 뎁이 자신을 주먹으로 때리고 목을 졸랐으며 살해 위협을 느꼈다고 밝혔다. 같은 해에 뎁이 “내 머리에서 머리카락을 잔뜩 뜯어내고 두피를 뽑을듯 당기며” 머리를 박았다고 주장했다.

뎁은 이 모든 학대 혐의를 여러 차례 부인했다.

허드는 ‘옳은’ 것을 위해 목소리를 낸 것이 가장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나는 내 영화들, 내가 (배우로서) 한 일들이 자랑스럽다. 하지만 옳은 것을 위해 나서서 목소리를 냈던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나는 대가를 치르기까지 해야했다.”

 

*허프포스트 미국판의 기사를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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