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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프랑스군이 구출한 한국인 인질의 존재를 몰랐냐'는 지적을 해명했다

외교부는 아프리카 부르키나 파소에서 구출된 인질의 신원이 한국인임을 확인했다.

  • 김현유
  • 입력 2019.05.11 15:19
  • 수정 2019.05.11 15:20
ⓒ뉴스1

프랑스군이 서아프리카 부르키나 파소에서 무장 세력과 교전을 벌인 끝에 한국인 1명을 포함한 4명의 인질을 구출했다는 발표가 나온 가운데, 외교부가 이 인질의 신원이 한국인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외교부가 납치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구출된 우리 국민은 40대 여성으로, 이날 자정 파리 소재 군 공항에 도착해 군 병원에서 건강 상태 등을 점검받을 예정이다.

외교부는 해당 국민의 국내 가족을 파악해 구출 사실과 건강 상태를 알리는 등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부는 이번 구출 작전으로 희생된 프랑스 군과 그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우리 국민을 구출해 준 데 대해 프랑스 정부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라며 ”구출된 우리 국민이 탑승한 군용기가 파리에 도착할 때 주프랑스 대사가 공항에 나가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적극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엘리제궁의 발표가 나오기 전에 외교부가 우리 국민의 납치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외교부는 ”프랑스 정부는 구출 작전 이전에 프랑스인 2명 외 추가 인질이 있음을 파악하지 못했으며, 인질 구출 작전 과정에 우리 국민과 미국인이 포함된 것을 인지한 이후 곧바로 정부에 알려 왔다”라며 ”또 최근 부르키나파소와 베냉 지역에서 공관에 접수된 우리 국민 실종 신고도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프랑스 국방부도 입장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프랑스는 자국민 외에 다른 두 인질이 있는지 몰랐다”라며 ”한국과 미국 또한 부르키나 파소에 자국민이 있는 줄 몰랐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프랑스 엘리제궁은 인질들을 구했다고 발표하며, 이들이 지난 1일 아프리카 베냉에서 납치됐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2명의 프랑스군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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