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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지성 사망사건 관련 수사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한지성씨 남편 A씨는 설득력 있는 진술을 하지 않고 있다.

소방 및 경찰이 6일 발생한 3중 추돌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소방 및 경찰이 6일 발생한 3중 추돌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뉴스1

그룹 비돌스 출신 배우 한지성(29)씨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가운데, 사고차량 동승자인 한씨의 남편이 차량을 도로 한가운데 세운 이유나 한씨의 음주 여부에 대해 정확한 진술을 내놓지 않고 있어 경찰 수사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김포경찰서 관계자는 ”사고의 정확한 경위를 밝히기 위해 다각도로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부검결과가 나오더라도 결론을 내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듯하다”고 전했다. 또 ”수사가 길어지면 내부 논의를 거쳐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한씨는 지난 6일 오전 3시 52분 무렵, 경기 김포시 고촌읍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김포공항 IC 인근에서 2차로에 비상등을 켜고 정차했다. 이후 남편 A씨가 조수석에서 내려 화단으로 이동했고, 한씨는 뒤따라 내려 차량 뒤편에 서 있다가 달리던 택시와 올란도에 치여 다발성 손상으로 사망했다.

이 사고의 가장 큰 의문점은 한씨가 도로 갓길이 아닌 2차로에 자신의 차량을 정차했는지다. 심지어 사고가 벌어진 고속도로는 제한 속도가 시속 100km인 구간으로, 새벽 시간에는 과속하는 차량이 많기도 하다. 결국 이들 부부의 대화를 통해 그 이유를 추정해야 하는데, 차량 블랙박스의 녹음 기능은 애초에 꺼져 있었다.

A씨는 이에 대해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한씨의 음주 여부에 대해서도 ”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뉴스1

앞서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를 통해 ”갓길도 꽤 넓어 보이는데 왜 비상등까지 켜고 2차로에 서 있었는지 모르겠다”라며 ”누가 운전자인지 확실치 않다. 내려서 뛰어간 사람이 운전자인지 서 있는 사람이 운전자인지는 둘만 아는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 영상에서 한 변호사는 ”일반적이지 않은 사고”라며 ”남편이 술을 마셨다고 하는데 술을 마셨는지를 떠나 왜 밖에 나왔는지, 왜 고개를 숙였는지, 왜 뛰어갔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한씨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 중이다. 부검 결과는 2~3주 내로 나올 예정이며, 이를 통해 한씨의 음주 여부도 확인 가능할 전망이다. 경찰은 이와 별개로 차량 고장 여부, 한씨 사망 시점, 택시기사 전방주시 태만 여부 등을 모두 확인할 예정이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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