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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 베이비에게 인종차별 발언한 BBC 라디오 진행자가 해고됐다

이날 트윗 하나를 올렸다.

  • 강병진
  • 입력 2019.05.09 20:17
  • 수정 2019.05.10 10:00
ⓒYui Mok - PA Images via Getty Images

대니 베이커는 영국의 코미디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이고 라디오 진행자다. 5월 8일 BBC는 BBC Radio 5 Live에서 프로그램을 맡아온 그를 해고했다. 이날 트윗에 올린 발언 때문이다.

ⓒtwitter/prodnose

베이커가 올린 흑백사진에는 한 커플이 침팬지의 손을 잡고 병원을 나오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대니 베이커는 이 사진에 ”로열 베이비가 병원을 나오고 있다”란 캡션을 달았다.

ⓒSussex Royal

이날은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이 로열 베이비 아치 해리슨 마운트배튼-원저를 왕실 가족과 세상에 소개하는 날이었다. 왕자비 메건 마켈의 어머니 도리아 여사는 아프리카-아메리칸이다. 이날 영국 왕실이 공개한 사진에도 도리아 여사가 함께 있었다. 이 때문에 영국 내에서는 이 사진을 현대 영국의 다양성을 평가하는 사진으로 평가하고 있다.

영국 ‘메트로’의 보도에 따르면, 5 Live의 총 관리자인 조나단 월은 스탭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대니가 소셜미디어에서 심각한 판단 착오를 저질렀다”며 ”이건 우리가 이 라디오 방송국에서 지키는 가치와 크게 어긋난다”고 설명했다.

BBC 또한 공식 입장을 통해 ”대니는 훌륭한 방송인이지만, 더 이상 우리의 쇼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니 베이커는 자신의 트윗이 논란이 되자, 해당 사진을 삭제한 후 ”인종차별적인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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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인종차별 #대니 베이커 #로열 베이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