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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우라 10점 손흥민 7.9점' 토트넘이 챔스 결승에 진출하다

정말 엄청나다고밖에 할 수 없는 경기였다

  • 박세회
  • 입력 2019.05.09 09:33
  • 수정 2019.05.09 09:36
ⓒThe Guardian

전날 ‘안필드의 기적‘에 이어 이번에는 ‘암스테르담의 기적’이 나왔다. 손흥민의 토트넘이 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루카스 모우라가 종료 직전 득점을 포함,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역사에 남을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토트넘이 9일 오전(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아약스(네덜란드)와의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홀로 3골을 터뜨린 모우라의 활약을 앞세워 3-2 승리를 거뒀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의 0-1 스코어를 더해 합계 3-3이 된 토트넘은 ‘원정 다득점 룰’(총 점수가 같을 경우 원정에서 넣은 골이 많은 팀이 이기는 룰)에 따라 결승에 올랐다. 

가뜩이나 안방에서 열린 1차전을 패하고 네덜란드 원정길에 오른 토트넘으로서는 암울한 흐름으로 빠지던 경기였다. 아약스는 전반 5분 데 리흐트의 선제골과 전반 35분 타디치의 추가골로 2-0까지 앞서 나갔다. 이때까지만 해도 토트넘의 결승행은 물거품으로 보였다. 

그러나 후반전부터 모우라가 나섰다. 모우라는 후반 10분과 13분 연속골로 드라마의 발판을 마련한 뒤 추가시간 극적인 마침표까지 찍으면서 이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Charlotte Wilson/Offside via Getty Images

소위 ‘극장골’이 2대 2으로 비기고 있던 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추가시간 5분마저 끝나갈 때 토트넘의 마지막 공격에서 모우라가 자신의 해트트릭이자 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원정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아약스 팬들은 망연자실이었다. 

루카스 모우라는 이날 결승골을 포함한 3골 전부를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토트넘을 벼랑 끝에서 구해낸 모우라에게 평점 10점을 부여했다. 기여도까지 고려해 만점을 안겼다. 

손흥민은 모우라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7.9점을 받았다. 포인트를 작성하지는 못했으나 상대의 집중 견제 속에서도 팀에 기여했다는 방증이다. 알리가 7.6점을 받았고 몸이 다소 무거웠던 에릭센의 평점은 7.2였다.

토트넘과 손흥민은 오는 6월2일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경기장에서 바르셀로나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리버풀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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