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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사퇴했다

바른미래당은 15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그동안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개혁을 위한 안건을 통과시켰고 이제는 새로운 모습으로 새로운 마음으로 원내지도부를 꾸려야 한다는 진심 어린 말씀을 들었다.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여러 의원들께 드린 마음에 상처 등에 대해 모두 책임지고 다음 주 수요일 차기 원내대표 선출까지 임기를 지키고 내려가겠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8일,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했다. 공수처 법안 등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바른미래당의 내부 갈등을 책임지는 차원에서다.

바른미래당의 갈등은 지난달 23일부터 격화됐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과 함께 ‘공수처법 및 선거법 등의 패스트트랙 지정’에 합의했다. 그러나 바른미래당내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인 오신환 의원이 ‘패스트트랙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공언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24일 오신환 의원의 사개특위 위원 사보임을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김 원내대표는 오신환 의원을 비롯해 유승민, 하태경 의원들과 큰 갈등을 빚었다. 원내 대표 사퇴 압박이 이어지자 김 원내대표는 지난 7일 “모두가 바른미래당 이름으로 기호 3번을 달고 한국당·더불어민주당과의 연대·통합 없이 당당히 총선에 나가서 심판을 받겠다는 의사표시를 한다면 저는 즉시 관두겠다”고 말했다. 이에 바른미래당 내 최고위원 5명은 ”김 원내대표의 제안을 수용해 우리 당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민주평화당 어느 당과도 합당이 불가하다는 선언을 당론으로 채택해줄 것에 합의했다”며 다시 한번 김 원내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양측의 합의점이 오간 상태에서 8일 바른미래당 의원 총회가 열렸고 김 원내대표는 사퇴를 받아들였다. 취임 318일만에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게 됐다. 바른미래당은 오는 15일 오후 2시에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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