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그룹 비돌스 출신 배우 한지성이 공항고속도로에서 차에 치여 사망했다

"소변이 급해 차를 세우고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보고 돌아와 보니 사고가 발생했다" - 조수석에 앉아있던 남편 A씨

ⓒ한지성 인스타그램

그룹 비돌스 출신 배우 한지성(29)이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중간차선에 정차한 뒤 차밖으로 나왔다가 차량 2대에 치여 사망했다.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배우 한지성은 6일 오전 3시52분께 경기 김포시 고촌읍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김포공항 IC 인근에서 2차로에 비상등을 켜고 정차했다.

이후 남편 A씨가 용변을 위해 조수석에서 내려 화단으로 이동했고, 한지성도 뒤따라 내린 후 차량 뒤편에 서 있다가 택시와 올란도에 잇따라 치여 사망했다. 사인은 다발성 손상이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택시기사 B씨(56)와 올란도 운전자 C씨(73)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두 사람은 현재 한지성을 차로 들이받은 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소변이 급해 차를 세우고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보고 돌아와 보니 사고가 발생했다”고 진술했다. 갓길이 아닌 2차로에 차를 세운 이유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한지성은 1990년생으로 서경대학교 연극영화과에서 연기를 전공한 뒤, 지난 2010년 ‘서이’란 예명을 쓰며 아이돌 그룹 비돌스(B.Dolls)로 데뷔했다.

이후 본명인 한지성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 드라마 ‘해피 시스터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사랑은 방울방울’ 등에 출연했으며 뮤지컬 ‘기억전달자’ ‘실수로 죽은 사내’ 등 무대에도 올랐다. 고인은 지난달 11일 개봉한 영화 ‘원펀치’에서도 주요 배역으로 활약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교통사고 #한지성 #공항고속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