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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승리와 유인석 전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피의자로 전환된 지 약 2달 만이다.

ⓒ뉴스1

경찰이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와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34)에 대해 성매매 알선과 클럽 ‘버닝썬’ 수익금 횡령 혐의로 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승리와 유 전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승리와 유 전 대표는 지난 3월부터 피의자로 입건돼 조사를 받아 왔다.

두 사람은 서울 모처의 호텔과 강남구 소재 클럽 ‘아레나’ 및 필리핀 팔라완 등지에서 일본인 사업가 등 사업 투자자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승리와 유 전 대표는 2015년 성탄절을 전후로 ‘일본 A회장님이 오시니 각별히 잘 준비하자’는 등 성매매 알선 정황을 의심하게 하는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대표는 실제로 A회장이 한국을 찾았을 때 성매매를 하기 위해 여성들을 부르고 그 대금을 알선책의 계좌로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유 전 대표가 이 부분 혐의를 시인했다고 전했다.

성매매가 이뤄진 서울의 한 호텔 숙박비를 승리가 YG엔터테인먼트 법인 카드로 결제했다는 사실도 수사 과정에서 확인됐지만 승리는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수억여원 정도가 전원산업과 유리홀딩스에 흘러 들어가는 등 합계 20억여원 정도의 버닝썬 수익금이 횡령된 것으로 파악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경찰은 △승리 등의 브랜드 사용료 △클럽이 있는 서울 르메르디앙호텔 임대료 상승분 △가짜 직원의 급여비 △컨설팅 비용 등 4가지 명목으로 버닝썬에서 돈이 빠져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각각의 명목은 르메르디앙호텔을 운영하는 전원산업과 승리 팬으로 알려진 대만인 ‘린사모’ 등이 관련됐으며, 이들이 종합적인 공범 관계라는 것이 경찰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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