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19년 05월 07일 21시 21분 KST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이 직원 폭언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야 이 시X새X야, X같은 새X 다 꺼져라'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7일 회의를 하던 도중 당직자에게 폭언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

자유한국당 사무처 노동조합에 따르면 한 사무총장은 오늘 오전 10시 국회 본관 사무총장실 회의에서 한 사무총장은 정상적 사람이라면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비정상적 욕설(‘야 이 시X새X야, X같은 새X 다 꺼져라’)을 하고 참석자들을 쫓아내는 등 비정상적 행태를 저질렀다. 사무처 직원들은 “사무총장을 즉각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하여야 한다”며 강경하게 맞섰다.

사무처 직원들은 한선교 사무총장을 향해 “전 당원의 투쟁이 연일 계속되고 있고, 모든 사무처 당직자들이 헌신적인 자세로 근무하는 이 시점에 사무총장은 차마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인격 말살적·인격 파괴적 욕설과 비민주적 회의 진행으로 사무처 당직자들의 기본적인 자존심, 인격을 짓밟았다”며 “당의 민주적 기율을 파괴하는 행위이자, 동지적 신뢰관계를 가차 없이 내팽개친 행태로 매우 엄중히 다뤄져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사과를 요구했다. 사무처 직원들은 “당사자뿐만 아니라 해당 회의에 함께 있던 사람들, 그리고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공개 사과하라”며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거취를 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수용되지 않을 경우 정상적인 당무 수행이 어려워질 것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한선교 의원은 욕설을 내뱉은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는 ”금일 오전 10시경 국회 본청 사무총장실에서 개최된 회의 중에 일부 언짢은 언사가 있었다. 특정 사무처 당직자를 향한 발언이 아님을 밝힌다”며 ”회의를 주도해야 하는 사무총장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이었음을 인정한다.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한선교 의원의 ‘폭력적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6년 9월 당시 국회의장이었던 정세균 의원의 개회사 발언에 대해 항의를 하는 과정에서 현장을 정리하던 경호관의 멱살을 잡아 논란이 되었다.

그는 2016년 10월에 열린 국정감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을 향해 ‘왜 웃어요? 내가 그렇게 좋아?’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유 의원은 ”나는 재선 여성 국회의원으로서 아직도 국회에 남아있는 일부 남성 국회의원의 몰지각한 여성비하적 발언, 무의식적으로 표현되는 성희롱 발언을 묵과할 수 없으며 이에 한선교 의원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다”는 말과 함께 한선교 의원을 제소했다.
그는 비교적 최근인 2019년 4월에도 배현진 송파을 당협위원장을 향해 ″문 정권이 예쁜 아나운서를 민주투사로 만들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한선교 의원은 2012년 4월에도 차량 사고를 내고 뺑소니 친 음주운전자의 차량에 동승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을 만들기도 했다. 당시 민주당은 ”한 의원이 사고 직후 경찰조사 과정에서 서장을 불러오라고 하는 등, 호통을 치고 소란을 피웠다는 제보도 당에 접수되고 있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