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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에서 고래 사체가 발견되었다. 9마리째다

ⓒJustin Sullivan via Getty Images

5월 6일에 샌프란시스코만 지역에서 귀신고래 사체가 발견되었다. 최근 2개월간 벌써 9마리째다. 이 지역의 한 과학자는 ‘심각하게’ 우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 고래 사체는 샌프란시스코 오션 비치에서 발견되었다. 3월부터 발견된 다른 고래 8마리 중 3마리는 배와 충돌하여 죽었다. 부검 결과에 따르면 다른 고래들의 사인은 영양실조였다.

오션 비치 고래의 사인과 연령 및 성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해양 포유류 센터는 오늘 아침 샌프란시스코 오션 비치에 죽은 귀신고래가 쓸려 올라왔음을 확인했다. 우리 과학자와 파트너들은 내일 부검하여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귀신고래가 9마리 죽었다는 것은 심각하게 우려해야 할 일이며, 이러한 일들을 수사하고 결과를 주요 결정권자들에게 전달해야 할 필요성을 강하게 보여준다.”

소살리토의 해양 포윺류 센터의 최고 연구 병리학자인 파드레이그 두이넌 박사의 말이다.

“우리는 앞으로 이러한 사망을 막기 위해 여러 단체 및 인물들과 손을 잡고 장기적 환경 해결책을 찾을 것이다.”

귀신고래는 매년 바하 캘리포니아에서 북쪽으로 이동해 알래스카 또는 더 북쪽까지 올라간다. 지금이 샌프란시스코 주위를 지날 시점이다. 평소보다 고래가 더 많은 듯하며, 체중이 덜 나가는 고래가 많아 보이는데, 이는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인한 먹이의 변화 때문으로 보인다.

1월부터 미국 서해안에서 발견된 귀신고래 사체는 총 31마리였다. 5월 초 기준으로 이렇게 많은 귀신고래 사체가 목격된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영양실조의 징후가 뚜렷이 보이는 고래들이 많았으며, 살아있는 어미와 새끼가 함께 목격되는 경우가 상당히 줄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수의학과의 연구원 프랜시스 걸랜드는 귀신고래 사체가 이번 철에 60~70마리까지 목격될 수 있을 것이라 추정한다.

“이 속도가 5월 내내 지속된다면 우리는 불안해질 것이다.” 걸랜드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밝혔다.

해양 과학자 스티븐 스와츠는 올해 바하의 산 이그나시오 라군에서 관찰한 새끼 없는 고래의 23%가 말랐다고 말한다. 평소의 3배가 넘는 수치다.

 

* HuffPost USA의 Scientist Sounds The Alarm On 9th Dead Gray Whale Off San Francisco를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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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샌프란시스코 #고래사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