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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표의 이 사진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다

7일부터 '민생투쟁 대장정'을 시작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7일부터 ‘국민 속으로 민생투쟁 대장정’을 시작했다. 소속 의원들과 함께 오는 25일까지 전국 17개 시도를 돌며 문재인 정부의 경제실정 등을 부각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계획이다.

그 첫 시작점은 부산이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자갈치 시장 정문 앞에서 열린 ‘대장정 출정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 2년, 대한민국 경제·안보가 모두 처참하게 무너지고, 국민의 삶은 도탄에 이르렀으며, 나라의 미래까지 흔들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래는 출정 기자회견을 마치고 시민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다. 그런데 일반적인 기념사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매우 어둡고 침침하다.

 

ⓒ뉴스1

 

사진이 이렇게 찍힌 데는 이유가 있다. 이날 자갈치 시장은 쉬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사진 뒤편 배경을 보면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 수산물시장과 회센터 등이 자리한 자갈치시장 중심 건물은 매월 첫째, 셋째주 화요일 정기 휴무일에 문을 닫는다. 자갈치시장 맞은편의 다른 상가를 지키던 상인은 한겨레에 “여기(자갈치시장)는 (가게가) 쉬고 싶을 때 쉬는 게 아니라, 반드시 쉬어야 하는 날이 정해져 있다”며 “안에 아무도 없는데 날을 잘 못 잡았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전국을 걷고 또 국민들을 만나 민생의 아픔을 보듬도록 하겠다. 가는 곳이 어디든 끼니때가 되면 지역주민과 한끼 밥을 먹고, 마을회관이든 경로당이든 재워주는 곳에서 잠을 청하겠다”며 앞으로의 행보를 예보했다. 시장의 휴무일까지 확인했다면 더욱 진정성이 담길 수 있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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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자갈치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