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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 샌더스가 트럼프의 북한 정책을 다시 한 번 높이 평가했다

  • 허완
  • 입력 2019.05.05 16:43
  • 수정 2019.05.05 16:44

2020년 미국 대선 유력 주자 중 하나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 버몬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정책 만큼은 비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샌더스는 4일(현지시각) 미국 ABC ‘디스 위크’ 단독 인터뷰에서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소식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샌더스 대통령이라면 그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실 겁니까?”

″사실 이 분야 만큼은 제가 트럼프를 비난하지 않습니다.” 샌더스가 답했다.

″김정은과 마주 앉겠다는 생각 자체는 옳은 일이라고 봅니다. 이건 매우, 매우 어려운 문제입니다만, 그들은 분명 지구에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그들은 고립되어 있고, 선동적입니다.”

샌더스는 외교적 노력을 통해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수 있도록 ”경제적, 정치적”으로 압박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과 환태평양 지역이 북한을 최대한 압박하고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행동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야 합니다. 이건 손쉬운 상황이 아닙니다.” 샌더스의 말이다.

 

샌더스는 지난 2월에도 트럼프의 북한 정책을 공개적으로 칭찬한 적이 있다. 

″잔혹하고 무책임한 독재자의 손에 핵무기를 두는 건 나쁜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김정은과 대면하는 (face-to-face) 회담을 통해 실제로 트럼프가 그 나라의 핵무기를 없앨 수 있다면, 그건 매우 좋은 일입니다.” 당시 그가 CNN 타운홀 미팅에서 한 말이다.

샌더스 캠프에 외교 고문으로 합류한 매튜 더스 역시 비슷한 시기 언론 인터뷰에서 ”대화가 위협보다 낫다”는 의견을 밝혔다. 

ⓒSean Rayford via Getty Images

 

한편 또다른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2일 네브래스카대에서 열린 포럼에서 척 헤이글 전 국방장관과 대담을 나누며 북한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베트남에서 열렸던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장을 박차고 나온 것은 ”옳은 일”이라고 말했다.

″외교는 중요하다. (그러나) 준비가 중요하다. 대통령은 모든 걸 부동산 계약처럼 다루고 있다.” 바이든의 말이다.

또 그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엄청난 선물”이었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그는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으로) 정당성을 얻었다”며 ”이 사람은 폭력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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