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한화이글스가 하루 만에 '눈물의 어린이 팬'을 찾았다

전날 경기에서 역전 끝내기 결승타가 터지자 눈물을 펑펑 쏟았던 그 어린이다.

  • 허완
  • 입력 2019.05.05 15:44
ⓒ한화이글스/뉴스1

″갑자기 끝내기 안타가 나오는 걸 보니 기쁘고 감동적이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어요.”

지난 4일 한화 이글스의 9회말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관중석에서 지켜보다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중계카메라에 잡히며 화제가 됐던 ‘눈물의 어린이 팬’ 윤준서(9∙충북 청주) 군의 소감이다.

한화는 이 어린이 팬을 찾아 특별한 어린이날 선물을 주기 위해 구단 SNS로 ‘어린이 찾기’에 나섰고, 5일 새벽 극적으로 윤준서 군의 어머니와 연락이 닿았다. 이에 한화는 윤준서 군의 가족 모두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로 초청했다.

4일 끝내기 3타점 2루타를 터뜨린 김회성 역시 이 소식을 전해듣고 어린이날 선물을 직접 윤준서 군에게 건네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그렇게 성사된 김회성과 윤준서 군의 만남. 김회성이 구장 홍보관에 모습을 드러내지 윤준서 군은 쑥쓰러운 웃음을 보이며 김회성에게 준비한 편지와 작은 선물을 전달했다.

김회성은 준비한 유니폼과 수리인형 선물에 직접 사인을 담아 건네며 ”씩씩하고 건강하게 자라라”고 웃으며 말했다.

윤준서 어린이의 아버지 윤태원(39) 씨는 ”주위에서 한화 이글스가 (윤)준서를 찾는다고 많은 연락을 받아서 얼떨떨했다”며 ”아이가 워낙 야구를 좋아하고 가족들도 모두 한화 팬이어서 청주에서 경기장에 왔는데 극적인 승리에 이어 어린이날 구단이 이런 이벤트까지 마련해줘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준서가 평소 감수성이 풍부한 편인데 이렇게까지 울 줄 몰랐다”며 웃었다.

윤준서 군은 ”(김)회성 삼촌을 직접 보니 키도 훨씬 더 크고 잘생겨서 놀랐다”며 ”잊지 못할 어린이날 선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윤준서 어린이에게 추후 시구의 기회를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야구 #프로야구 #한화이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