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자유한국당이 '문희상 의장의 생명의 은인'이라고 말했다

자신들이 집단항의를 했기 때문에 문 의장이 병을 발견했다는 의미다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이 3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임이자 의원이 문희상 의장의 ‘생명의 은인’이라고 말했다.

 

 

발언의 배경은 지난 24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자유한국당 의원 80여명은 바른미래당 오신환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의 사보임을 막기 위해 국회의장실로 찾아갔다. 실랑이 과정에서 자유한국당 임이자 의원은 현장을 빠져나가려는 문희상 의원을 막아섰고 문 의장은 난처한 듯 잠시 머뭇거리다가 양손을 임 의원 얼굴 주위로 갖다 댔다.

이후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문희상 의장의 행동이 ‘성추행’이라며 고발을 예고했다. 문희상 의장은 소란 병원으로 실려가 안정을 취한 뒤 2일 퇴원했다. 

박인숙 의원의 발언은 앞선 맥락에서 나왔다. 소아청소년과 심장전문의인 박 의원은 문희상 의장의 질병을 추정하며 ”대동맥 판막이 심하게 막히면 급사의 원인도 되는데 임이자 의원님 때문에 이걸 발견을 해서 생명을 건진 것”이라며 ”사과(를 요구할 게 아니라)가 아니라 생명의 은인이라고 모셔야 된다”고 이야기했다.

박 의원은 ”처음부터 이상했다. 그 정도의 (자유한국당)농성을 가지고 심장 수술을 받는다? 정말 말이 안된다”라며 ”(자유한국당을 향해) 자해공갈단이라고 한걸 보고. 손이 떨리고 속이 떨렸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같은 날 임이자 의원은 문희상 의장을 향해 ”한마디 사과도 없이 수술 잘 받고 퇴원했다”며 ”사회적 강자가 사회적 약자에게 행하는 모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문희상 #임이자 #박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