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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이 왕진진(전준주)을 추가 고소한다

‘넌 어리석은 판단을 했다‘, ‘이건 다 네 잘못이다’, '성관계 영상 유포하겠다'

ⓒYouTube/정의와진실튜브

팝아티스트 낸시랭과 이혼소송 중 특수폭행·협박 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왕진진(38·본명 전준주)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가운데 낸시랭 측이 왕진진을 추가 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3일 SBS funE는 단독으로 낸시랭의 법률 대리인이 왕진진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낸시랭 측은 ”왕진진이 지난달 18일, 검찰의 수배를 받고 도피 생활을 하면서 수차례 낸시랭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위협을 가했다”고 밝혔다.

낸시랭 측은 ”지난 1월, 법원이 낸시랭에 대한 접근금지 및 보호명령을 내렸음에도 왕진진은 수배 중이던 지난달 12일부터 29일까지 160건이 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라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왕진진은 ‘넌 어리석은 판단을 했다‘, ‘이건 다 네 잘못이다’ 등 집착적인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으며,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왕진진과 낸시랭은 지난 2017년 12월 혼인신고를 하고 부부가 됐으나, 10개월여 만인 이듬해 9월 이혼 절차를 밟게 됐다. 이후 낸시랭은 왕진진이 자택에서 물건을 부수고 성관계 영상 유출과 살해 협박을 했다며 특수폭행, 특수협박,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총 12개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서울서부지검은 왕진진을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왕진진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는 등 잠적 상태를 유지했다. 이에 검찰은 왕진진에 ‘A급 지명수배’를 내리고 기소중지 처분했다.

왕진진은 지난 2일 서초구의 한 노래방에서 체포됐으며, 현재는 서초경찰서 유치장에서 서울남부구치소로 옮겨진 상태다. 검찰은 왕진진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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