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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건에프엔씨 쇼핑몰 '탐나나'가 영업을 종료한다. '임블리'는 어떻게 될까?

호박즙 곰팡이·해외 명품 카피·품질불량·과장광고 등 각종 논란에 휘말린 상태다.

ⓒimvely_official/instagram

쇼핑몰 ‘임블리‘, 화장품 브랜드 ‘블리블리’ 등을 운영 중인 부건에프엔씨가 쇼핑몰 ‘탐나나‘의 영업 종료 소식을 알리며, 호박즙 곰팡이 등 논란에 휘말린 ‘임블리’ 폐업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2일 ‘탐나나’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탐나나가 5월 31일 자로 운영 종료될 예정”이라며 ”마지막 주문은 29일까지 가능하며 현재 판매되는 상품은 재고 소진 시 모두 품절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보유적립금도 운영 종료일에 일괄 소멸된다.

앞서 부건에프엔씨가 운영 중인 쇼핑몰 ‘임블리‘에서 판매 중인 호박즙에서 곰팡이가 나왔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 사실을 처음 알린 고객은 곰팡이가 낀 호박즙의 사진과 함께 환불이 어렵다는 ‘임블리’ 측의 대응을 인터넷에 올렸고, 이후 논란은 ‘임블리‘에서 판매되는 제품 전반으로 번졌다. ‘임블리’에서 판매하는 의류가 해외 명품 카피 제품이며, 품질이 불량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매 운동이 진행되는 동안 부건에프엔씨의 임지현 상무는 인스타그램의 댓글을 차단하거나 고발 계정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등, 미숙한 대처로 일관해 더 큰 반발을 샀다. 결국 임 상무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했으나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탐나나‘의 폐업이 ‘임블리’ 사태에 영향을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탐나나’ 측은 ”타브랜드에 집중하기 위한 경영전략의 일환”이라며 ”이번 이슈와 상관없이 사전에 예고된 결정”이라고 전했다.

부건에프엔씨 측은 ‘탐나나‘의 영업 종료가 향후 ‘임블리‘의 운영에 영향을 미칠 일은 없다는 입장이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부건에프앤씨 관계자는 ”‘임블리’는 절대 영업 종료하지 않는다”라며 ”이 사태를 빠르게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경제에 따르면 부건에프엔씨는 지난달 8일 마케팅 광고 대행업체 A사에 10억원 상당의 사기 혐의로 고소된 상태다. 부건에프엔씨가 ‘임블리’ 등 브랜드에 필요한 마케팅 자문을 구하고 디자인 결과물 등을 납품받았음에도 대금 지급이 없었다는 것이 고소장의 주 내용이다.

부건에프엔씨 측은 이에 대해 ”실제로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라며 ”회사 설립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인데, A사와의 문제까지 불거져 당혹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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