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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규 사진, 출신 부대 다시 건다

“군 역사를 있는 그대로 기록하고자 하는 차원”

박정희 전 대통령을 살해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사진이 육군 홈페이지 등에 게재될 것으로 보인다.

 

ⓒ보도사진연감

 

국방부는 2일 “군 역사를 있는 그대로 기록하고자 하는 차원”이라며 ”지금까지 부대관리훈령에 역대 지휘관 및 부서장 사진 게시에 대한 조항이 없어 관련 조항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 2017년 국정감사에서 출발했다. 지난 2018년 2월 노컷뉴스 단독보도에 의하면 2017년 기무사 국정감사 당시 한 여당 의원은 기무사 회의실에 걸려있는 전직 사령관들 사진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당시 이 의원은 ‘5.18 유혈사태와 관련해 내란죄 등을 확정받은 전두환, 노태우의 사진도 걸려 있는데 그런 차원이라면 김재규 사진도 걸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발언했다. 김재규의 사진은 전두환씨 당시 계엄사령관이 정치적인 목적으로 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형평성’의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국방부는 관련 내용 검토에 나섰고 이날 관련 조항 신설 내용을 밝히며 ”이에 따라 내란, 외환 및 비리행위 관련 해임자도 역사 자료로의 게시가 가능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재규의 사진은 이르면 이번주 중 육군 3군단 및 6사단 홈페이지에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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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사 #박정희 #김재규 #중앙정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