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저녁, 강남구 한 대형 교회에서 교인 70명이 두 편으로 나뉘어 집단 패싸움을 벌였다.
수서경찰서가 2일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강남구에 위치한 서울교회는 원로목사 측 20명과 담임목사 측 50여명이 교회 내 주요 의사결정기구인 ‘당회’ 개최 문제를 놓고 충돌을 벌였다.
이날 양측은 서로 소화기와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리며 3시간여동안 싸움을 이어갔다. 일부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갈등이 격화되자 수서경찰서는 타격대 병력을 배치하며 현장을 주시했다.
서울교회는 원로목사인 이종윤 목사를 따르는 교인과 2011년부터 담임목사를 맡고 있는 박노철 목사를 따르는 교인으로 나뉘어 지난 수년간 법적, 물리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