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필리핀의 한 케이블 채널에서 '어벤져스:엔드게임'이 방영됐다

물론 정식 계약된 방영이 아니다.

ⓒMARVEL

필리핀 민다나오섬에 위치한 디폴로그의 케이블 채널 회사가 고소를 당했다. 회사의 이름은 오리엔트 케이블 앤 텔레커뮤니케이션이다. 오리엔트를 고소한 회사는 지역 내 극장이다. 오리엔트 케이블이 ‘어벤져스:엔드게임’을 방영했다는 이유다.

필리핀 국영뉴스에이전시의 보도에 따르면, 오리엔트 케이블은 ‘어벤져스:엔드게임’이 개봉한 다음날 영화의 해적판 파일을 입수해 방영했다. 당연히 이 영상의 화면은 거칠었고, 수시로 흔들렸다. 문제는 그게 아니라 극장에서 제대로 보고 싶은 관객들에게 스포일러를 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영화가 방영된 이후 페이스북을 비롯한 소셜미디어에는 이 채널을 비난하는 내용이 쏟아졌다. 한 페이스북 유저는 해당 방영장면을 찍은 사진을 마블 계정으로 전달했다. 

 

극장 쪽 변호사가 경찰에 사건을 접수한 이후에야 오리엔트 케이블은 방영을 중단했다고 한다. 이후 급히 다른 영화를 찾아 방영했는데, 지난 2003년에 나온 필리핀 영화 ‘캡틴 바벨’(Captain Barbell)이었다. 필리핀에서 제작된 슈퍼히어로 영화다. 그런데 이마저도 해적판 영상을 방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엔트 케이블 측은 현재 아무런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오리엔트 케이블은 현재 필리핀의 지적재산권법과 반-캠코딩 법, 그리고 사이버 범죄예방법을 포함한 여러 법률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영화 #필리핀 #어벤져스:엔드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