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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가 '아키히토 천황'에게 남긴 글에 윤서인이 댓글을 달았다

'천황' 칭호를 놓고 말이 나왔다

ⓒ이낙연 총리 페이스북

30일은 아키히토 일왕의 연호 ‘헤이세이‘를 사용하는 마지막 날이다. 나루히토 일왕이 즉위하는 5월 1일부터는 새 연호 ‘레이와’를 사용한다. 

30일 이낙연 총리는 옆 나라의 대사를 기리며 감사와 축하의 말을 남겼다. 이 총리는 ”내일 일본이 ‘헤이세이’ 시대를 마치고, ‘레이와’ 시대를 엽니다”라며 ”한일관계를 중시하셨던 아키히토 천황님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총리는 ”즉위하실 나루히토 천황님께서는 작년 3월 브라질리아 물포럼에서 뵙고 꽤 깊은 말씀을 나누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며 ”‘레이와’ 시대, 한일 양국이 미래를 함께 준비하는 새로운 우호협력관계를 구축하기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총리의 포스팅에 여러 사람이 ‘천황’ 호칭이 잘못됐다며 비판의 글을 남겼다. 천황이 아니라 ‘일왕‘이라는 뜻이다. 이 총리를 비판한 여러 글 중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댓글의 작성자는 만화가 윤서인이다. ”내가 하면 합리적 외교 남이 하면 반민족 친일”이라는 윤씨의 댓글에 208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참고로 천황은 1998년부터 한국 정부가 일본의 군주를 칭하는 공식 명칭이다. 지난 1998년 9월 고 김대중 대통령이 ”‘천황(天皇)’이라고 표현하고 앞으로 정부는 천황을 공식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한 후부터다. 

중국과 대만 역시 ‘천황‘을 사용하며, 영미권 국가 역시 황제를 뜻하는 ‘엠퍼러‘(Emperor)라 부른다는 점에서 ‘천황’을 일본의 왕을 뜻하는 하나의 고유명사로 보자는 뜻이다. 

그 이후 대일 문서는 물론 정부의 공문서에서도 공식적인 명칭은 ‘천황‘이다. 다만 한일갈등의 골이 깊어지면 한국 언론은 이를 ‘일왕’으로 낮춰 표기하는 성향이 있다.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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