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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4월 28일 11시 42분 KST

장자연 사망 전 육성 녹음 파일이 공개됐다

당시 겪고 있던 고통을 호소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캡처

고 장자연씨가 사망하기 전 회사 관계자로 추정되는 남성과 통화한 내용의 육성 녹음 파일이 공개됐다. 

27일 오후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고 장자연 문건 미스터리-누가 그녀를 이용했다’ 편을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녹음 파일에 따르면 장자연은 사망하기 5일 전 소속자 관계자로 보이는 남성에게 당시 겪고 있던 고통을 호소했다.

장자연 : 나는 잘못한 거 없어 회사에. 회사에서 하라는 거 그대로 충실히 다 하고 있잖아. 나는 가만히 있었어. 난 어떤 움직임도 없어. 난 누구도 백도 없고 지금 아무 것도 없어.

남성 : 이걸 어떻게 풀어야 할 거 아니에요 누나가.

장자연 : 내가 어떻게 무슨 힘이 있어서 풀까. 이제 더 이상 나는 정말 약으로도 해결이 안 돼. 정신병 약으로도 해결이 안돼 이제. 죽이려면 죽이라고 해. 나는 미련도 없어요. 

 장자연은 이어 소속사 대표가 협박을 했다는 말도 했다.

장자연 : OO야, 네가 모르는 게 있어

남성 : 예?

장자연 : 대표님이 지금 나한테 어떤 짓을 먼저 시작했어. 김OO 사장님은 이미 엄청난 말들과 입을 가지고 장난을 치셨어 지금. 그 사람은 발이 넓고 힘 센 사람이야. 김 사장도 소리 못 지르고 ‘아, 예’ 이런 사람이란 말이야. 그 OO한테 벌써 전화를 해서 난리를 쳤어.

남성 : 예.

장자연 : 내가 무슨 늙은이랑 만났다는 둥 어? 뭐 어쨌다는 둥 저쨌다는 둥 어? 별의별 이야기를 다 하면서. 그쪽에서 연락이 와서 나 죽여버리겠대. 난 빈털터리고 난 아무 힘도 없고 김OO 사장님한테 해봤자 바위에 계란 치기 밖에 안되는 걸 아니까. 이 사장님은 날 죽였고 나도 더 이상 사장님들 횡포 부리는 것에 대해서 대항할 힘이 없는 사람이야.

이날 방송에서는 장자연이 연예기획사 때문에 변하기 시작했다는 장자연 지인들의 증언도 나왔다. ”(장자연은) 약한 사람이 아니었다. 해맑고 말도 재미있게 했다. 성격이 좋았다.”, ”연예기획사에 들어간 후 수면제가 늘더라. 회사 들어가기 전에는 약을 먹을 이유가 없었다”,  ”회사 이야기를 할 때 깊게 얘기 안하려고 했고 재갈 물려놓은 것처럼 어수선해졌다. 끌려다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대검 과거사 진상 조사단은 오는 5월 장자연 사건에 대한 최종 조사 발표를 할 예정이다. 방송은 김 대표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기 전에 김 대표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기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