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4당이 선거법 등의 ‘패스트트랙’에 합의한 데 반발하며 주말 장외투쟁을 예고한 자유한국당이 집회를 열었다.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의 국정운영 규탄 2차 장외집회’에는 당이 예고한대로 지도부를 포함한 소속 의원 일부와 당직자, 보좌진, 당원,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황교안 당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연설했고, 배현진 송파을 당협위원장과 한선교 사무총장 등도 발언대에 올라 구호를 외쳤다. ‘문재인 STOP’,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등의 구호가 적힌 붉은 옷을 입고 참석한 한국당 의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부부젤라를 불었다.
지도부가 광화문 집회에 집중하는 동안에도 국회 본청에는 일부 한국당 의원들이 비상대기하고 있다. 뉴스1은 민주당 역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전원 비상대기를 해놓은 채 소속 의원들은 4개조로 나눠 국회를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집회를 앞둔 27일 새벽 황교안 대표는 페이스북에 ”지금 여의도에는 도끼 비가 내린다”, ”광화문에 해가 뜬다”, ”모두 함께 해달라”며 집회 참여를 독려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