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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이배 의원이 6시간 만에 사무실에서 풀려났다

한국당 의원 11명이 채의원을 감금했다

자유한국당 의원 11명에게 막혀 자신의 의원회관 사무실에 갇혔던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이 사무실을 탈출했다.

25일 오전 9시부터 6시간 넘게 갇혀있었던 채 의원은 오후 3시 15분께 굳은 표정으로 사무실 문을 열고 나왔다. 채 의원은 취재진과 보좌진 등이 뒤엉킨 상황에서 국회 방호과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의원회관을 빠져나왔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사무실에서 나온 채 의원은 ”전력질주로 계단을 내려간” 다음 국회 본청으로 달려가 운영위원장실로 향했다고 한다. ”‘방탈출’ 7분 만”의 일이었다. 운영위원장실에서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면담을 나누고 있었다. 

채 의원은 운영위원장실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오전 8시 20분에 자유한국당 의원(여상규·이종배·이은재·이완영·이양수·이만희·엄용수·조경태 등) 분들이 찾아왔고, 샌드위치도 먹어가며 부드러운 분위기로 대화를 나눴다”라며 ”그러나 오후 1시쯤부터 법안 논의를 위한 시간이 정해지고 나서는 (사개특위 참석을 위해) 밖으로 나가려 하자 한국당 의원들이 막아섰고 그 과정에서 여러차례 몸싸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채 의원은 사무실 창을 깨부수고라도 탈출시켜 줄 것을 방호 대원들에게 요청하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그렇게까지 하는 건 위험할 수 있으니 물러서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과 교체되어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바른미래당 간사로 보임된 채 의원은 선거제·사법제도 개편안 등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는 사개특위 위원 정족수 5분의 3(18명 중 11명) 충족의 캐스팅보트(결정표)를 쥐고 있다.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로 보임된 채이배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의원실에서 국회 방호과 직원들과 함께 사개특위 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2019.4.25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로 보임된 채이배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의원실에서 국회 방호과 직원들과 함께 사개특위 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2019.4.25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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