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검찰 진상조사단이 '윤지오 거짓 증언 의혹'에 대해 밝힌 입장

박훈 변호사는 김수민 작가를 대리해 윤지오를 고소한 상태다

ⓒ뉴스1

故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인으로 알려진 배우 윤지오가 캐나다로 출국한 가운데, 진상조사 기관은 ”윤지오가 내놓은 진술은 유의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검찰청 검찰과거사 진상조사단은 최근 윤지오가 출석해 진술했던 내용과 2009년, 2010년 수사기관 및 법정에서 진술했던 내용을 비교·검토했을 때 진술의 내용이 유의미하다고 판단했다.

진상조사단은 윤지오의 진술에 일부 실체적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 내용이 있더라도, 과거 수사기관과 법원에서 진실로 인정받은 부분은 장자연의 피해 사실을 입증할 진술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즉 앞서 불거진 ‘거짓 증언’ 의혹이 ‘장자연 사건’ 조사 활동과는 무관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진상조사단은 ”논란과 상관없이 관련 진술 하나하나를 검증해 사건의 실체를 밝혀나가겠다”고 전했다.

진상조사단은 윤지오 외에도 복수 참고인들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장자연 사건’ 조사결과를 내 놓는 데 문제가 없다는 게 진상조사단의 입장이다.

앞서 23일 영화 ‘부러진 화살’ 실제 모델인 박 변호사는 윤지오의 책 출판을 도왔다는 김수민 작가를 대리해 윤지오를 상대로 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윤지오가 장자연 사건에 대한 ‘거짓 증언’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박 변호사는 ”윤지오는 故장자연의 억울한 죽음을 이용하고 있다. 윤지오는 (전직 조선일보 기자) 조희천의 성추행 건 이외에 본 것이 없다”며 ”‘장자연 리스트를 봤다‘, ‘목숨 걸고 증언하고 있다’면서 후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24일, 윤지오는 ”김수민 작가를 맞고소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히고 캐나다로 출국했다. 경찰은 해당 고소건 관련, 추후 윤지오와 조사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