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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4월 25일 14시 54분 KST

‘와이파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대체 뭘까

정말??????

“너 와이파이 있어?” “와이파이 비밀번호가 뭐야?” “지금 와이파이 너무 느려!”

2019년에는 ‘와이파이’라는 말을 자주 쓴다. 그런데 ‘와이파이’(Wi-Fi)가 무슨 뜻인지는 알고 있는가? 왜 그런 이름이 붙었는지 아는가? 허프포스트는 와이파이의 기원을 밝혀보기로 결심했다.

Wi-Fi가 ‘wireless fidelity’의 약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 부끄러워 할 필요는 없다. 심지어 미국 육군조차 이렇게 믿었던 때가 있었으니 말이다.

Wi-Fi가 무엇의 약자인가 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무선 네트워크 관련 기업이 만든 업계 단체인 WECA(Wireless Ethernet Compatibility Alliance)는 와이파이 얼라이언스(Wi-Fi Alliance)로 이름을 바꾸었다. 와이파이는 이 단체가 등록한 트레이드마크이다. (wifi라고 쓰는 사람이 많지만 공식 스펠링은 Wi-Fi이다)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의 설립 멤버인 필 벨린저는 이 단어의 역사를 2005년에 보잉 보잉에 밝혔다. 와이어리스 업계는 IEEE 802.11이라는 기술에 붙일 사용자 친화적 이름을 찾고 있었다.

“우리는 ‘IEEE 802.11b 다이렉트 시퀀스’보다는 귀에 잘 들어오는 이름이 필요했다.”고 한다. 와이파이 얼라이언스는 브랜드 컨설팅 업체인 인터브랜드에게 아이디어를 구했고, 인터브랜드가 제안한 이름 10개 중 하나가 와이파이였다(‘hi-fi’, 즉 오디오의 음질을 말하는 ‘high fidelity’와 아주 비슷한 느낌이다).

“‘Wireless Fidelity’라는 말이 들리는 유일한 이유는 우리 단체의 동료들 중 걱정을 한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브랜딩이나 마케팅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들은 별 설명없이 ‘Wi-Fi’라는 말을 쓴다는 걸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래서 우리는 타협했고, ‘와이어리스 피델리티의 기준’(The Standard for Wireless Fidelity)이라는 태그 라인을 넣기로 동의했다. 그건 실수였고, 사람들을 헷갈리게 만들고 브랜드를 희석시키는 효과만 낳았다.” 벨린저의 말이다.

veronawinner via Getty Images

벨린저는 ‘wireless fidelity’에는 아무 의미도 없으며 ‘Wi-Fi’와 맞는 두 단어를 찾으려는 ‘어설픈 시도’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와이어리스 피델리티의 기준’이라는 말을 2000년 무렵에는 사용했으나, 약 1년 뒤 와이파이 얼라이언스는 이 태그 라인을 버렸다.

“인터브랜드를 통해 이름과 로고를 만든 건 현명한 일이었다. 의미없는 태그 라인을 붙여서 사람들을 헷갈리게 만들고 인터브랜드의 작업을 흐리게 만든 건 바보짓이었다. 우리가 잘했던 걸 기억해주고, 태그 라인은 잊어달라.”

그러니 결론은 이렇다. ‘와이파이’가 ‘하이파이’를 차용한 이름이긴 해도, 의미는 없다.

*허프포스트US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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