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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만났다 (화보)

북러 정상이 만나는 것은 2011년 이후 8년 만이다.

ⓒASSOCIATED PRESS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만났다.

25일 푸틴 대통령은 회담이 예정됐던 오후 1시(현지 시간, 한국 시간으로 낮 12시) 보다 30여분 늦게 극동연방대에 도착했다.

푸틴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의 회담에서 늦게 도착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2014년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의 회담에서 4시간 15분이나 늦게 도착했으며, 지난해 9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서도 2시간 30분 늦었다.

이날도 30여분 늦게 도착했으나, 김정은 위원장이 푸틴보다 더 늦은 오후 2시경에 회담장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기다리는 모양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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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한반도 문제를 공동 조정하는 데 의미 있는 대화를 하겠다”며 러시아와의 관계도 강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 역시 모두 발언에서 ”김 위원장의 이번 방문이 한반도 문제 해결법 도출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남북한 간의 대화 진전과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북러) 상호관계에서도 우리가 할 일이 많다”며 △무역 △대북 인도주의 지원 부문 등을 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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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정상이 만나는 것은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러시아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 이후 8년 만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집권 후 첫 북러 정상회담에 임하게 됐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비핵화 문제와 관련한 포괄적인 양측의 입장을 교환하고, 향후 연대를 위한 의견 일치를 볼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북한의 파견 노동자 지위 문제, 비핵화 국면의 진전에 따른 경제 협력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정상은 회담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다만 크렘린궁 측은 23일 이번 정상회담에서 공동 성명이나 합의문 서명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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