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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이번스 강승호가 음주운전을 하고도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던 이유

사고 이후, 음주운전 사실을 구단에 알리지 않았다.

ⓒ뉴스1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강승호 선수가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도 구단에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은 사실이 적발됐다. 사고 당시 강승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89%였다.

24일 SBS는 단독으로 강승호가 지난 22일, 지인과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하다가 경기도 광명시 광명IC부근에서 도로 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고 보도했다. 동승자는 없었고 강씨도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다만 강승호는 사고 이후 이 사실을 구단에 전혀 알리지 않았다. 강승호는 이튿날인 23일, 2군 리그 경기가 열린 경북 경산으로 이동해 경기에 출전했고 염경엽 SK 감독은 ”내일 강승호가 1군에 복귀한다”고도 말했다.

이후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24일 1군에 합류했을 때도 강승호는 구단에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구단은 SBS가 취재를 시작한 뒤에야 이 사실을 인지했고, 강승호는 그때서야 실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SK 측은 ”선수가 직접 말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한국야구위원회(KBO)는 SK 구단의 경위서를 받아 검토한 뒤 상벌위원회 개최를 검토할 방침이다. 음주운전에 대한 비판 여론이 큰데다가, 구단에 알리지 않은 점 등이 더해져 징계 수위는 무척 높을 것으로 보인다.

SK 측은 이에 대해 “KBO에 자진 신고했고, KBO 징계와 별도로 구단 차원에서도 철저하게 조사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경찰도 이번 주 내로 강승호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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