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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참이슬' 출고가가 인상된다. 소주값 '도미노 인상' 가능성이 높다

주점·음식점 등에서 1병 5천원에 판매될 전망.

ⓒBloomberg via Getty Images

오비맥주의 ‘카스‘에 이어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가격도 올라간다.

24일 하이트진로는 다음달 1일부터 ‘참이슬’ 출고 가격을 6.45%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의 출고가는 병당 1015.7원에서 1081.2원으로 변경된다. 소주 가격 인상은 2015년 11월 이후 3년 5개월여 만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하이트진로가 지난달 출시한 신제품 ‘테라’ 마케팅 지출을 늘려 소주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조선비즈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최근 3년 동안 ‘참이슬’ 출고가를 올리지 않은 대신 도수를 낮춰 이익을 보전해 왔다.

앞서 지난 4일 오비맥주는 카스와 프리미어OB, 카프리 등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가를 평균 5.3% 높였다. 이에 따라 카스 병맥주는 500ml 기준 출고가 1147원에서 1203.22원으로 올랐다.

소주, 맥주 업계 1위 브랜드가 가격을 올림에 따라 ‘도미노 인상’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주류업계에서는 1위 브랜드가 가격을 올리면 다른 브랜드들도 가격을 올리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뉴스1

뉴스1에 따르면 하이트진로가 마지막으로 가격을 올리고 석 달 만이었던 2016년 1월, 롯데주류의 ‘처음처럼’ 등 소주 제품의 출고가는 약 6% 상승했다. 그 해 11월 오비맥주가 ‘카스‘의 가격을 올리자 하이트진로의 ‘하이트’ 등 출고가도 평균 6.33% 올랐다.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롯데주류 관계자는 ”주류업계 인상요인은 물류비 등 업계가 모두 비슷하다보니 내부적으로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출고가격 인상으로 5월부터 편의점이나 슈퍼마켓 등에서는 ‘참이슬’의 소비자가가 100원에서 200원 가량 올라 1천원대 중후반을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동아일보에 따르면 일부 주점과 음식점에서는 ‘참이슬’ 판매가가 1천원 정도 상승, 5천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실제 먼저 출고가격이 오른 ‘카스’의 경우, 식당이나 주점에서 5천원에 판매하는 경우가 빠르게 늘고 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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