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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4월 24일 11시 31분 KST

프로야구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를 중단하게 만든 의문의 손님

캐스터와 해설위원은 경기 대신 고양이의 행동을 중계했다.

23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는 중간에 잠시 중단돼야만 했다. LG가 6-1로 앞서 나가던 4회 초, 그라운드에 의문의 손님이 등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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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의 정체.

갑작스런 귀빈의 등장에 모두가 멈춘 가운데, 정작 당사자는 모두의 시선이 자신에게 쏠린 것을 깨닫자 놀란 듯 달리기 시작했다.

이에 중계 중이던 MBC스포츠플러스의 한명재 캐스터와 박재홍 해설위원은 경기 대신 고양이의 행방을 중계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지난 번에 들어왔던 친구는 아니다”라며 고양이의 신원을 파악해 소개하더니, ”이 친구 지금 당황했어요. 급하게 뛰네요”, ”공간이 많지 않아요. 문을 좀 열어줘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덕아웃으로 향하나요” 등 현 상태에 대한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고양이가 경호원을 피해 재빨리 도망가자 두 사람은 입을 모아 ”표범같다”고 감탄했으며, 고양이가 외야 담넘기에 실패하자 ”그쪽은 높다”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이 순간에는 두 사람뿐만 아니라, 경기장을 찾은 전 관중이 탄식을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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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친 고양이는 경호원에게 붙잡혀 경기장을 떠났다. 두 사람은 고양이가 나가는 그 순간까지 ”쉽지 않죠?”, ”지쳤어요” 등 상태 중계를 계속했다.

앞서 이날 경기 시작 전에도 그라운드에는 강아지 한 마리가 들어왔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들이 어떤 경로를 통해 그라운드에 닿게 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이날 LG는 KIA에 9-2 승리를 거뒀다. 경기 영상은 여기를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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