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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4월 23일 17시 28분 KST

숙명여고 前 교무부장 딸은 "답안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는 주장을 고수했다

A양은 "맞춤형 공부 방법으로 철저히 암기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뉴스1
현모씨 

시험문제 유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현모씨의 자녀가 법정에서 ”시험 답안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이기홍 판사 심리로 23일 열린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현모(52)씨 공판에서 현씨의 딸 A양은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주장했다.

A양은 ‘현씨가 증인과 다른 쌍둥이 자매에게 중간·기말고사 시험 답안을 사전에 알려준 사실이 한 번이라도 있냐’는 물음에 ”결코 없다”고 답했다.

A양은 ‘허위로 답한다면 증인의 인생에서 큰 잘못이 생길 뿐만 아니라 큰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는 말에도 재차 관련 내용을 부인했다.

‘실력으로 좋은 성적을 받았는데 아버지가 교무부장이라는 이유로 다른 학부모나 학생에게 모함을 받는 거라고 생각하냐’는 물음에도 A양은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뉴스1
서울 수서경찰서가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자택에서 발견한 쌍둥이 문제유출 사건의 압수품인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전 과목 정답' 메모

A양은 내신과 달리 모의고사 성적이 낮은 이유를 묻자 ”다른 학생은 모르겠지만 저는 모의고사를 열심히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시험을 치른 적이 없다”고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수사 과정에서 A양은 갑자기 성적이 좋아진 이유에 대해 ‘1학년 1학기 시험을 치르고 교과서 위주 출제 방식과 과목 교사의 성향을 터득하고 맞춤형 공부 방법으로 시험 범위를 철저히 암기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현씨는 숙명여고에서 교무부장으로 재직하며 2017년 1학기 기말고사부터 2018년 2학년 1학기 기말고사까지 5차례 시험 관련 업무를 총괄하며 알아낸 답안을 재학생인 두 딸에게 알려줘 학교의 성적평가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1학년 1학기때 각각 문과 121등, 이과 59등이었던 쌍둥이 자매는 2학기에는 문과 5등, 이과 2등으로 성적이 크게 올랐고, 2학년 1학기에는 문과와 이과에서 각각 1등을 차지하는 급격한 성적 상승을 보여 문제유출 의혹의 대상이 됐다.

이들은 경찰 수사가 발표된 지난해 12월 퇴학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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