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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의원이 바른미래당을 탈당했다

2017년 4월 민주당 탈당 이후 2년 만이다

이언주 의원이 23일, 패스트트랙 합의안 추인에 반발해 바른미래당을 탈당했다.

 

 

이언주 의원은 ”오늘 의총에서 패스트트랙 합의안 처리가 지도부의 수적 횡포 속에 가결이 되었다”면서 ”돌이킬 수 없는 역사적, 정치적 죄악을 저지르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언주 의원은 이어 ”당원권 정지라는 지도부의 꼼수로 인해 12:11이라는 표결 결과가 나온 데 대해서 저는 참담한 분노를 느낀다”며 나는 이를 수용할 수 없으며 어떤 경우라도 좌파 독재의 문을 열어주는 패스트트랙을 결사 저지할 것을 거듭 다짐한다”고 말했다.

이언주 의원은 공수처법에 대해 ” ‘반대파 숙청법’에 다름 아니”라며 ”세계 유례가 없는 법”이라고 비판했다. 선거제도 개편에 대해서도 ”선거법은 게임의 룰로서 주요 정당들 사이에 합의하여 처리한 것이 전통이었다”면서 ”다수당이 배제된 채 2중대, 3중대들과 함께 작당하여 선거법을 처리한다는 것은 의회 폭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바른미래당이 민주당 2중대, 3중대로 전락하고 있는 것을 비판한 것을 빌미로 손학규 지도부가 나를 징계할 때부터 탈당을 결심했지만, 패스트트랙을 저지하기 위해 그 모든 수모를 감내해왔다”면서 ”이제 더 이상 당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 여기까지가 내 소임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향후 진로에 대해 이 의원은 ”나는 단기필마로나마 신보수의 길을 개척하고자 한다”면서 그 구체적인 방법으로 ”보수가 힘을 합쳐 문재인의 광기 어린 좌파 폭주를 저지하고 과거 보수의 모습에서 탈피하여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보수가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자유한국당 입당을 시사한 것이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나는 광야에 선 한 마리 야수와 같은 심정으로, 보수대통합과 보수혁신이라는 국민의 절대적 명령을 쫓을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언주 의원은 지난 2017년 4월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 당으로 입당했다. 이번 탈당은 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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