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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고릴라들이 셀카 포즈를 취한 것 같은 모습이 찍혔다(사진)

부모 잃은 고릴라들을 위한 보호센터에서 찍힌 사진

  • 박수진
  • 입력 2019.04.23 15:49
  • 수정 2019.04.23 15:51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찍힌 한 셀카 사진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을 찍은 남성은 비룽가국립공원의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호 레인저 대원이다. 뒤에서 똑바로 선 채 카메라를 응시하는 두 고릴라는 국립공원에 살고 있는 마운틴고릴라들이다.

고릴라들이 마치 지나가는 행인처럼 레인저 대원의 셀카에 찍힌 이 사진은 레인저가 18일 공식 페이스북에 공개하면서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비룽가국립공원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이 사진에는 항상 까부는 고릴라 아이들의 평소 성격이 그대로 담겼다”며 이들이 사람처럼 찍힌 이 사진이 ‘진짜’라고 강조했다. 

사진을 찍은 곳은 부모 잃은 어린 고릴라들을 돌보는 국립공원 내 센퀘퀘보호센터다. 국립공원은 ”이 사진이 찍힌 때는 매우 예외적인 상황이었으므로, 야생 고릴라에게 허가 없이 접근하지 말라”는 주의도 덧붙였다.

2016년 비룽가에서, 25살 마운틴고릴라 수컷
2016년 비룽가에서, 25살 마운틴고릴라 수컷 ⓒThierry Falise via Getty Images
2010년, 부모 잃은 새끼 고릴라를 데리고 이동하는 레인저 대원
2010년, 부모 잃은 새끼 고릴라를 데리고 이동하는 레인저 대원 ⓒFinbarr O'Reilly / Reuters

비룽가국립공원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국립공원으로, 약 1천여마리의 마운틴고릴라가 서식하고 있다.

고릴라를 포함해 야생동물 밀렵을 막기 위해 활동하는 레인저 대원은 약 600여명에 이른다.

 

*허프포스트 일본판에 실린 기사를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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