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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 출시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이상현상이 보고된지 5일 만이다.

  • 이진우
  • 입력 2019.04.23 09:41
  • 수정 2019.04.23 09:42
ⓒSamsung présente son modèle pliable Galaxy Fold à San Francisco, le 20 février 2019|Josh Edelson

삼성전자가 오는 26일(현지시간)로 예정돼 있던 접이식(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의 글로벌 출시를 결국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지난 17일 미국에 배포한 일부 리뷰용 제품에서 화면 꺼짐이나 경첩(중간 연결부분, 힌지) 부분이 부풀어오르는 등 이상이 보고된지 5일 만이다. 추후 출시 일정은 수주 내 다시 공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23일 뉴스룸에 올린 공지를 통해 ”일부 제품에 대한 이상이 보고되면서 이를 회수해 내부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갤럭시 폴드 출시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26일 북미지역 출시를 시작으로 유럽, 중국 지역 출시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국내에서도 5월중엔 5세대(5G) 이동통신용 갤럭시 폴드를 출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출시를 앞두고 북미지역 주요 언론과 유명 유튜버 등에게 갤럭시 폴드를 리뷰용으로 제공한 이후 일부 제품에서 고장이 발생했다. 리뷰용 제품은 약 수십대 가량으로 알려졌는데, 이 중 2대에서 화면 꺼짐, 힌지 부풀어오름 등의 이상 현상이 발견됐다. 

또 다른 2대는 리뷰자에 의해 화면보호막이 비교적 손쉽게 뜯겨나가면서 화면이 파손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화면보호막 제거는 리뷰자의 실수라 하더라도 ‘부품의 일부가 마치 스마트폰 보호필름처럼 쉽게 뜯겨나갔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리뷰용으로 내보낸 제품을 전량 회수해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접히는 부분의 상·하단 디스플레이 노출부 충격과 이물질에 의한 디스플레이 손상 현상을 발견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글로벌 공식 출시를 3일 앞두고 결국 출시 자체를 잠정 연기하기로 한 것이다. 

삼성전자 측은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디스플레이 손상 방지 대책을 강구하고 제품의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연기된 갤럭시 폴드 출시 일정을 수주 내 다시 공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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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폰 #갤럭시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