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최선희 북 외무성 부상이 존 볼턴 보좌관을 강하게 비난했다

볼턴의 '블룸버그 인터뷰'를 비판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향해 ”앞으로 계속 그런 식으로 사리 분별없이 말하면 당신네한테 좋은 일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 부상의 이 발언은 지난 17일, 볼턴 보좌관이 블룸버그와 한 인터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볼턴은 이 인터뷰에서 ”미국과 북한이 3차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핵을 포기할 준비가 됐다는 증거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실질적인 거래를 할 수만 있다면 언제든 3차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면서도 ”아직 북한 비핵화에 진전이 있다고 볼 수 없다”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에 대해 최선희 부상은 ”우리는 볼턴 보좌관이 언제 한번 이성적인 발언을 하리라고 기대한 바는 없지만, 그래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라면 두 수뇌분 사이에 제3차 수뇌회담과 관련해 어떤 취지의 대화가 오가는지 정도는 파악하고 말을 해도 해야 할 것”이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 부상은 ”지금 볼턴의 이 발언은 제3차 수뇌회담과 관련한 조미(북미) 수뇌분들의 의사에 대한 몰이해로부터 나온 것인지, 아니면 제 딴에 유머적인 감각을 살려서 말을 하다가 빗나갔는지 어쨌든 나에게는 매력이 없이 들리고 멍청해 보인다”고 말했다.

최 부상은 이어 “볼턴의 이 답변에서는 미국 사람들의 발언에서 일반적으로 느끼는 미국식 재치성도 논리성도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경고하는데 앞으로 계속 그런 식으로 사리 분별없이 말하면 당신네한테 좋은 일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북한 #북미정상회담 #존 볼턴 #최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