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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의원이 별세했다

오랜 기간 파킨슨병을 앓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의원이 20일, 향년 7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1997년 김대중은 네번째 도전인 15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자금 폭로, 북풍 등 시련에 맞서야 했다. 사진은 1월5일 72살 생일을 맞아 서울 서교동 성당에서 이희호·김홍일(앞줄 맨 왼쪽)과 미사를 올리고 있는 모습. 
1997년 김대중은 네번째 도전인 15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자금 폭로, 북풍 등 시련에 맞서야 했다. 사진은 1월5일 72살 생일을 맞아 서울 서교동 성당에서 이희호·김홍일(앞줄 맨 왼쪽)과 미사를 올리고 있는 모습.  ⓒ한겨레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8분경 서울 마포구의 자택 안방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응급처치 후 김 전 의원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오후 5시 4분께 숨을 거뒀다.

김 전 의원은 1996년 목포에서 제15대 국민회의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뒤 새천년민주당(16대), 민주당(17대) 의원으로 3선을 지냈다. 그러나 2006년 안상태 전 나라종금 사장으로부터 인사청탁 대가로 1억 5천만원을 받은 혐의가 인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김홍일 전 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독재에 맞선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사건 배후로 지목된 전력이 있다. 1980년에는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으로 공안당국으로부터 모진 고문을 당하기도 했다. 생전 고문 후유증으로 건강에 이상이 생겨 목디스크 수술을 받기도 했다. 의원직 상실 이후 오랜 기간 파킨슨병을 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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