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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단일민족' 중심 사고가 점점 옅어지고 있다

청소년들의 '다문화 수용성'은 높아지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19일, ’2018년 국민 다문화수용성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다문화수용성 조사는 이주민에 대한 교류 의지 및 고정관념, 차별 등 이주민에 대한 전반적인 입장을 묻는 조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8년 4월부터 2019년 3월까지 19세~74세 성인 남녀 4000명, 중고등학교 재학생 422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연령이 낮을수록 다문화 수용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20대는 수용성 점수가 55.61점을 기록한 데 반해 60세 이상은 48.20점으로 20대에 비해 다소 낮았다.

 

 

청소년과 성인의 다문화 수용성은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청소년의 수용성 점수는 71.22점으로 성인(52.81점)보다 20점 가까이 높았다. 2015년과 비교하면 청소년의 다문화수용성은 3.59점 높아졌으나, 성인은 같은 기간 중 1.14점 하락해 성인과 청소년 간 다문화수용성 차이는 더욱 커졌다.

‘단일 민족 유지‘의 필요성 등을 묻는 질문에서는 모든 조사 항목에서 지난 3년전보다 개방적인 방향으로 바뀌었다. ‘여러민족을 수용시 국가 결속력을 저해한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34.9%가 그렇다고 답했고(2015년 37.7%) ‘단일민족 혈통유지는 자랑스러운 일’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46.5%가 긍정적(2015년 53.5%)으로 답했다. ‘단일민족이 국가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항목에 대해서는 34.3%가 그렇다고 답해 지난 2015년(40.0%)에 비해 감소했다.

 

 

실태조사에 참여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김이선 연구위원은 청소년이 성인 보다 다문화수용성 수준이 높은 이유에 대해 ”이주민의 증가가 일상화된 환경 속에서 다문화 학생과 관계의 양과 질이 높아졌으며, 지속적인 다문화 이해교육도 많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련 정책을 점검하고 다문화수용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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