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사람의 건강 관리법이라고 해서 다 옳은 것은 아니다.
트위터와 스퀘어의 CEO인 잭 도시는 최근 CNBC 인터뷰에서 의사결정과 건강에 대한 자신의 개인적 조언을 밝혔다. 이중 상당 부분은 문제가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도시의 ‘웰니스 습관’ 11가지 중 특히 문제가 된 부분은 ”주말 내내 아무것도 먹지 않고, 주중에는 하루에 한번만 먹는다”는 것이다.
이 ‘습관’은 간헐적 단식 다이어트법과 비슷하다. 음식을 먹을 때와 먹지 않을 때를 제한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며 종종전문가들이 권하는 방법이기도 한다.
하지만 인기를 얻은 간헐적 단식 방법 중에서도 잭 도시가 말한 수준으로 제한적인 단식은 없다. 5일 동안 평범하고 몸에 좋은 음식을 먹고 2일 동안 500칼로리만을 섭취하는 방식이 있긴 하지만, 이 역시 2일 동안 500칼로리는 섭취한다.
CNBC는 도시가 근거로 삼은 연구에 빈틈이 많음을 지적하며 일반인들에게 이를 시도할 것을 권하지는 않았다. ”매일 명상하며 짬을 내 7분 동안 운동을 한다” 등의 긍정적인 습관도 소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말 내내 단식과 하루 한 끼 식사”는 매우 우려스러운 섭식 습관이다. 주말 내내 물 외에 아무것도 먹지 않고 하루에 한 끼만 먹는 행동은 ‘위험하다’고 섭식장애 전문가 앨리슨 체이스는 말한다.
“무엇을 언제 먹느냐를 엄격하게 통제할 경우 섭식 장애에 빠지기가 쉽다. 이런 행동에 ‘웰니스’라는 이름을 붙이면 이게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오해를 부르고 사람들이 따라하게 만들 수 있다. 이건 건강하지 않다. 섭식 장애에서 회복 중이거나 섭식 장애 성향이 있는 사람들에게 특히 해롭다.”
허프포스트는 트위터의 홍보실을 통해 도시에게 연락을 취했으며, 대변인은 이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성공을 거둔 사람의 일상 생활 패턴을 따라할 필요란 없다. 특히 이 ‘습관’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비현실적이며 독자에게 직접적으로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다.
“특히 섭식 장애에서 회복 중이거나 섭식 장애 성향이 있는 사람들에게 아주 위험하다. ‘긍정적인 영향’, 즉 체중감량이 가능하다고 할 경우 그렇다. 사람들에게 이처럼 제한적인 섭식을 시도해 보라고 권하는 글이고, 이로 인해 심각한 섭식 장애 습관 및 행동이 생길 수 있다.”
‘웰니스’라는 단어는 최근 몇 년 동안 큰 인기를 얻었다. 웰니스에 무엇이 포함되고 무엇이 빠지는지에 대한 논란도 있었다. 웰니스라는 이름으로 건강에 대한 잘못된 주장이 퍼지기도 했다.
때때로 잘못된 건강습관을 소개하는 연예인들의 경우에 비해, 잭 도시의 영향력은 적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거대한 제국을 지닌 억만장자 사업가이고,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준다. 그를 따라하는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체이스의 말이다.
“통계에 의하면 음식 섭취 시간 제한은 심리적, 생리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가장 우려되는 반응은 과식이다. 이로 인해 추가로 육체적, 감정적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아주 몸에 나쁜 섭식 패턴이 뒤따를 수 있다. 음식과 관련되어 있으며 일상에 영향을 주는 모든 ‘규칙’은 ‘섭식 장애’로 볼 수 있다.”
*허프포스트 미국판의 Eating 1 Meal A Day And Fasting All Weekend Aren’t ‘Wellness Habits’를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