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이미선·문형배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재가했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명 브리핑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이 두 헌법재판관의 임명을 결재한 경위를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19일 낮 12시40분(한국시간)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의 임명을 재가했다. 문 대통령은 헌법재판관의 공백이 하루라도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빈방문 중인 우즈베키스탄에서 전자결재를 통해 두 헌법재판관의 임명을 결재했다.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판사 시절 승소 판결 내린 회사 주식을 매입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후보의 임명 강행을 둘러싼 범여권과 야권의 입장 차이도 좁혀지지 않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대부분 해소됐다며 청와대를 지지했지만, 한국당은 이미선 후보자가 임명될 경우 원내외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당원과 지지자 만여 명이 청와대까지 행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