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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대성당 재건 방법 놓고 프랑스가 분열한다

문화재 건축과 관련해 정치권이 논쟁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BERTRAND GUAY via Getty Images

최근 화재가 발생한 노트르담 대성당 복원 방법을 놓고 프랑스가 분열하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 부분을 국제적인 공모를 통해 현대적으로 재건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야당은 중세적인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해야 된다며 현대적 복원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18일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의 마리 르펜 당수가 트위터에 ‘노트르담 성당에 손을 대지 말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현 정부의 복원 계획에 이의를 제기했다.

앞서 에두아드 필리페 프랑스 총리는 국제적이고 현대적인 공모전을 통해 이번에 불탄 첨탑과 지붕을 보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할 당시 첨탑 부분이 꼭 옛날 그대로 복원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첨탑 부분의 소재를 화재에 취약한 참나무가 아니라 티타늄 등 현대적 소재로 바꿀 것을 제안하고 있다. 

국민전선의 떠오르는 스타 정치인인 조단 바델라는 “첨탑 부분을 티타늄 등 신소재로 복원하는 것은 프랑스 문화유산에 대한 모독”이라며 현 정부의 복원안에 반대를 표시했다.

우파정당인 공화당도 이전 그대로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화재 건축과 관련해 정치권이 논쟁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80년대 루브르 박물관을 현대화할 때 피라미드를 닮은 유리 구조물 건설을 두고 정치권은 치열한 논쟁을 벌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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