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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 게이' 전 미국 의원이 게이들과 흥겹게 노는 모습이 포착됐다

게이 커뮤니티에서 엄청난 분노가 일었다

  • 박세회
  • 입력 2019.04.18 15:23
  • 수정 2019.04.18 15:46
ⓒKris Connor via Getty Images

미국 내 성소수자 커뮤니티 뉴스를 주로 전하는 ‘뉴나우넥스트’의 표현을 빌자면, 지난 16일 미국의 게이 커뮤니티는 활활 타올랐다. 

의정 활동 기간 동안 동성 결혼 등의 이슈에 반대표를 행사해 ‘안티 게이’라 비판받았던 전 공화당 하원의원이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게이로 추정되는 남성들과 흥청망청 노는 사진이 널리 번져서다.

그 주인공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일리노이 제18선거구 하원의원을 지낸 애론 쇼크다. 쇼크는 지난 2015년 공금 유용 혐의로 의원직을 사퇴한 바 있다.

페이스북에 그의 사진을 올린 한 사용자는 ”원래 이런 이슈에 대해서 글을 안 쓰는데, 너무 화가 나서 올린다”라며 ”전 공화당 하원의원인 애론 쇼크가 코첼라에서 게이 남성들과 파티를 즐기고 있는 사진이 돌고 있다”라고 올렸다. 

이어 ”군대 내 동성애 수용, 동성 결혼 그리고 차별 금지법에 대해 반대표를 던진 그가 자신의 의견을 바꾸거나 사과하지 않고 대중앞에 얼굴을 드러내고 다닌다는 사실에 경악했다”라며 ”나는 개인적으로 그를 표적으로 만들려고 이러는 게 아니라 단지 그 위선을 지적하고 싶을 뿐”이라고 밝혔다.

아래 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가 쇼크다. 

한편 애론 쇼크가 코첼라의 파티에서 게이 남성들과 애정 행위를 했다는 증언을 뒷받침하는 사진이 나오기도 했다.

아래는 익명의 제보자가 애론 쇼크와 한 남성이 키스하는 장면을 퀴어티에 제보한 것이다. 사진을 보면 상대 남성의 바지 안으로 쇼크의 손이 들어가 있다.

해당 사진을 보도한 퀴어티는 ”공인의 성정체성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 우리 매체의 입장이지만, 누군가가 LGBTQ 커뮤니티나 조직에 위해를 가하고 그것을 인정하기를 거부할 때는 심사숙고해 예외로 둔다”고 보도의 목적을 밝혔다.

이어 이 매체는 ”만약 이 사진과 그에 대한 설명들이 정확하다면 쇼크는 자신이 해하려고 했던 성소수자 커뮤니티가 피와 땀을 흘려 얻어낸 자유를 만끽하고 있는 셈이다”라고 밝혔다.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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