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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방화·살해범은 "그동안 사회에서 불이익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안씨는 취재진에게 "부정부패가 심각하다. 제대로 밝혀달라"고 외쳤다.

안모씨 
안모씨  ⓒ뉴스1

진주 방화·살해범 안모씨(42·남)는 18일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취재진에게 ”그동안 (사회에서) 불이익을 당해 왔다”는 말을 내놓았다.

오전 11시 진주경찰서를 나선 안씨는 취재진을 향해 ”이래저래 이 세상을 제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조사해 달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안씨는 ‘어떤 피해를 봤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기업체 내에서도 그렇고, 사회에서 당한 피해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며 ”불이익을 당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씨는 ”부정부패가 심각하다”며 변호사를 만나기 위해 접견실에 들어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취재진에게 ”제대로 밝혀 달라”고 큰 소리로 말했다.

안씨는 경찰 조사에서 ”누군가 아파트를 불법 개조해 CCTV와 몰카를 설치했고, 누군가는 벌레와 쓰레기를 투척한다”며 ”모두가 한통속으로 시비를 걸고 관리사무소에 불만을 제기해도 조치해 주지 않는 등 평소 불이익을 당한다는 생각이 들어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안씨가 미성년자 2명, 중년 여성 2명, 남성 노인 1명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사망케 한 것에 대해 ”약자를 선별해 공격한 철저한 계획범죄”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안씨가 범행 후 횡설수설하는 내용의 진술을 내놓고 있으나 범죄를 철저하게 준비했으며, 범행 당시에도 상당 부분 의사 결정 능력이 있어 보인다며 조현병 등에 따른 우발적 성격의 범죄와는 다르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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