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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4월 18일 12시 05분 KST | 업데이트됨 2019년 04월 18일 12시 17분 KST

20골 10도움보다 중요한 손흥민의 가장 멋진 기록

'아이언 손'이라 불릴 만하다

Simon Stacpoole/Offside via Getty Images

손흥민이 챔피언스 리그 10경기에서 4골,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27경기 12골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풋볼 리그컵과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을 포함한 시즌 전체로는 20골 10도움이다. 그러나 손흥민의 공격 포인트만큼, 혹은 그보다 더 중요한 스탯이 하나 있다. 바로 부상이다.

트랜스퍼마켓의 부상 이력 자료에 따르면 손흥민의 마지막 부상은 2016-2017시즌 오른팔 골절상이다. 당시 국가대표로 차출되어 카타르와 월드컵 최종 예선을 치르던 중 공중볼을 다투다 떨어지며 오른팔 손목과 팔꿈치 사이의 뼈가 부러졌다. 부상 기간은 58일로 기록되어 있다. 부상 복귀로 기록된 2017년 8월 12일 이후 지난 17일 챔피언스 리그 경기까지 614일째 부상이 없는 셈이다.

2017~2019 토트넘 공격수들의 부상 이력을 살펴보면 해리 케인은 무릎과 발목 인대를 포함해 5차례 인저리 테이블에 이름을 올렸다. 총 부상 일수는 83일이다.

루카스 모우라 역시 발목과 무릎 부상으로 35일의 시간을 회복에 집중했다. 2016~2017시즌 손흥민과 주전 자리를 두고 경쟁하던 에릭 라멜라는 2016년 10월 엉덩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이후 햄스트링 부상 등이 겹쳐 388일을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손흥민은 같은 기간 동안 한국 국가대표로 차출되어 월드컵과 아시안 컵에 출장하는 등의 바쁜 행보를 보이면서도 부상이 없다. 또한 같은 기간 소위 ‘데스크(DESK) 라인’이라 부리는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 해리 케인 4명의 선수 중 부상 없이 팀을 지킨 선수 역시 손흥민뿐이다. 

지난 3월 ‘런던 풋볼 어워즈 2019’가 손흥민을 올해의 선수로 선정한 소식을 전하며 영국의 매체 이브닝스탠더드가 첫 줄에 ‘부상’을 언급한 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 얘기다.

″그는 부상과 피로에 면역이라도 있는 것처럼 보였고, 모든 도전에 맞서 새로운 높이에 올라섰다. 아시안 게임 우승으로 자신과 자신의 팀 동료들의 병역 면제를 얻어냈고, 그 직전 월드컵에서 그 유명한 독일전 승리를 이끌었다.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가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이 지난 11월부터 우승권에 머물 수 있는 이유 또한 그의 터보차저가 달린 폼 덕분이다.” - 이브닝 스탠더드(3월 1일)

한편 손흥민은 경고 누적으로 5월 1일로 예정된 토트넘과 아약스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 뛰지 못한다.

다행히 손목 골절상을 당한 델레 알리와 햄스트링 부상의 에릭 라멜라가 4월 20일 맨체스터 시티 원정경기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이 둘이 경기 감각을 올려 선발 공격 자원에 포함된다면 손흥민과 케인 없이도 아약스와의 4강도 붙어볼 만하다는 분석이다.